‘커피왕’ 망고식스 강훈 대표, 자택서 사망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7/07/25 [12:30]

‘커피왕’ 망고식스 강훈 대표, 자택서 사망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7/07/25 [12:30]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한때 커피왕으로 불리던 강훈(49) KH컴퍼니 대표가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강 대표는 카페 '할리스', '카페베네'를 이끌어 성공시켜 1세대 '커피왕'으로 알려졌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강 대표는 전날 오후 5시 46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것을 회사 직원이 발견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 망고식스 홍보 포스터의 강훈 대표     © 편집부

 

이 소식을 보도한 연합뉴스는 KH컴퍼니 직원이 강 대표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집을 찾아갔다가 숨져있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하므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강씨의 사망을 확인한 경찰 관계자는 "강 대표가 회사 운영이 어려워져 금전적으로 힘들어했고 23일 지인에게 처지를 비관하는 듯한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 상황으로 미뤄 일단 타살 혐의점은 없으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소식통에 의하면 강 대표는 지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최근 회생개시절차 신청한 것을 언급하며 "많이 힘들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사망한 강 대표는 지난 1998년 퇴직금 1,500만 원으로 커피전문점 '할리스'를 공동창업, 성공가도롤 달리다가 2010년 '카페베네'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이 회사도 크게 성장시킨 커피전문점 1세대 경영인으로 ‘커피왕’이란 별칭을 었었다.

    

이후 스스로 2010년 KH컴퍼니를 창립한 뒤, 2011년 디저트전문점 망고식스란 명칭의 체인사업을 이끌다가 지난해 커피식스·쥬스식스를 운영하는 KJ마케팅도 인수했다. 그러나 망고식스는 매장 수가 줄고 매출도 적자로 전환하는 등 고전을 겪었으며 끝내 KH컴퍼니와 KJ마케팅 모두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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