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 찾은 '공범자' 최승호
"언론이 부패해 최순실 독버섯이 자랐다"

조이시애틀뉴스 | 기사입력 2017/10/10 [07:51]

미국 시애틀 찾은 '공범자' 최승호
"언론이 부패해 최순실 독버섯이 자랐다"

조이시애틀뉴스 | 입력 : 2017/10/10 [07:51]

"망가진 언론이 부패한 가운데 최순실이라는 독버섯이 자랐다고 생각합니다."

 

KBS, MBC 등 한국 공영방송을 정부가 장악했던 지난 10년간 실체를 상세하게 다룬 화제의 다큐영화 '공범자들'을 제작한 최승호 감독이 시애틀 시사회장을 찾아 한인언론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 6일 페더럴웨이 해송식당 연회실에서 열린 '공범자들' 시사회에 앞서 최승호 감독(오른쪽)과 제작사인 엣9의 정상진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범자들'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페더럴웨이 해송식당 연회실의 대형 TV를 통해 무료로 한인들에게 상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공범자들'은 MBC PD수첩의 책임 PD였으며 지금은 뉴스타파 앵커로 활동하는 최승호 PD가 감독한 영화다. 그는 시사회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촬영작업을 끝냈다며 "내가 당사자이고 해고자라서 작업이 비교적 쉬웠다"고 말했다.

 

최 PD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 어느때보다 방송에 압력이 적었다"며 "앞으로 공영방송 사장 임명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MBC와 KBS의 총파업으로 공영방송의 문제점이 화두로 떠오르고 공영방송 정상화의 필요성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모으는데 '공범자들'이 적지않은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다.

 

해송식당의 이기철 대표는 암투병 중인 MBC 해직기자 이용마씨와 고교 동기동창으로 이번에 '공범자들'의 미주지역 상영을 위해 최승호 PD와 제작자인 엣9의 정상진 대표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정상진 대표는 "한국에서 다큐영화가 흥행이 되는 편"이라며 "탄압을 받았던 방송인들과 그분들의 가족이 '공법자들' 흥행의 일등공신"이라고 말했다.

 

6일 시애틀 영화상영 후 최 PD와 정 대표는 한인 관객들과 진지하게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 대표는 이 영화를 부천영화제에서 선보이고 현재도 한국 내 5~6개 극장에서 상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공범자들'은 시애틀에 이어 LA와 실리콘밸리에서도 9일까지 상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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