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 재등장, 선거에 어떤 영향?

박동휘 | 기사입력 2017/12/01 [06:23]

'친박연대' 재등장, 선거에 어떤 영향?

박동휘 | 입력 : 2017/12/01 [06:23]

'친박연대'가 '친박' 당명 사용을 중단한 뒤(2010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 통합되어 최종소멸(2012년)한지 5년만에 '친박연대'가 부활했다.

 

개혁국민신당은 지난 11월 7일 오후 2시 2017년도 제5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친박연대'로 당명을 변경하기로 결의했으며, 11월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친박연대의 변경등록이 완료되었다.

 

현재의 친박연대는 2012년 말 '희망!한나라당'으로 창당되었다. '희망!한나라당'은 2011년에 창당을 준비하던 '영남신당 창당준비위원회'의 사실상 후신이다. 영남신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용휘 현 친박연대 최고위원이 창당을 준비하던 정당이다.

 

총선 전까지 창당이 어렵게 되자 자유평화당(대표 이태희)에 영남신당 창당 발기인들이 가입하는 식의 간접 합당을 하여 '영남신당자유평화당'이 되었는데, 이후 이태희 대표가 이용휘와 상의 없이 당명을 '한나라당'으로 변경하였다.

 

한나라당은 2012년 총선에서 정당 등록이 취소되었고, 이용휘 측은 정당등록취소에 따라 친박연합 당적이 없어져 무소속이 된 그의 부인 이은영 대구 동구 비례대표 의원등과 함께 '희망!한나라당'을 창당 하였다.

 

희망!한나라당은 그해 대선 선거전이 진행중이던 12월 8일 '최고위원 및 전국시도당대표자 연석회의'에서 박근혜를 숙주로 박정희시대의 유신망령을 깨우려는 극우세력의 부활을 막기 위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였다.

 

그후 2013년 7월 새정치국민의당으로의 당명 변경을 마무리 짓고 2015년에 개혁국민신당으로 당명을 변경하였고, 이번에 친박연대로 당명을 변경했다.

 

친박연대는 현재 이은영(여)과 서계갑(남)을 공동 대표로 하고 있다. 이은영은 이용휘의 부인으로, 이용휘와 함께 친박연합에 참여해 대구 동구 비례의원을 지냈다. 서계갑은 민족문제연구소 수원시 지부장을 지낸 적이 있다.

 

이은영과 이용휘 모두 친박연대와 친박연합에 참여한 적이 있지만, 2012년 대선 당시 박정희와 박근혜를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어 왜 '친박'당명을 사용했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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