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 적폐 청산을 위한 국회 토론회
청암대 비리, 순천지청 투명한 수사 촉구해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7/12/10 [02:22]

고등교육 적폐 청산을 위한 국회 토론회
청암대 비리, 순천지청 투명한 수사 촉구해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7/12/10 [02:22]

대학사찰과 학계 블랙리스트 고등교육 적폐 청산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김한정 조승래 의원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가 공동주최 하고, 대학공공성강화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 광주전남교수연구자연합 한국대학학회 적폐청산 공동행동이 공동주관해 열렸다.

 

 

▲ 8일 열린 토론회     © 인터넷언론인연대

 

 

토론회는 서울대 최갑숙 교수가 진행하고 전현수(경북대)교수가 ‘대학 사찰, 학계 블랙리스트와 학문의 자유회복’을, 조승래(청주대)교수는 ‘적폐 청산은 사학비리 척결부터’, 배성인(한신대)교수는 ‘교육부의 관료주의적 형태와 신자유주의 대학정책: 쌍뱡향적 동일성과 극복과제’를, 김누리(중앙대)교수는 ‘대학적폐 청산의 3대 과제 : 민주성, 공공성, 자율성’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토론문에는 강남훈(한신대) 강명숙(배제대) 은우근(광주대) 이도흠(한양대) 임순광(한교조) 허성실(연석회의) 등이 각각 참여했다.

 

김귀옥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상임공동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급박하게 변화되어 가는 글로벌 사회에서 대학은 왕성한 탐구정신과 학문의 자유를 바탕으로 미래 지식기반사회를 만들 준비를 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가 낙후성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교수·연구자, 학생, 교직원 등 대학 구성원만이 아니라 시민사회·정치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대학을 대학답게 만드는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면서 “참된 민주공화국은 대학사회와 시민사회·민주사회의 대학 거버넌스의 집단지성을 통하여 만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대학교 김누리 교수는 “대학기업화는 우리사회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발표했다.

 

 

▲ 조승래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광주ᆞ전남교수연구자 연합 상임의장인 은우근 교수는 “대학지성의 핵심적인 역할은 양심적인 비판성에 있다.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면서 “대학다운 대학의 회복과 나아가 대학과 지역의 민주화를 위해 꼭 할 말은 할 것이며 꼭 해야 할 행동은 하겠다”고 말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청암대 전 교학처장인 김한석 교수와 피해 여교수들은 청암대 전총장에게 당한 부당한 행위에 대해 발언했다. 이들은 “현재 순천지청에서 청암대학 관련 고소사건이 진행 중”이라고 언급하면서 “학교 측의 부당징계와 파행 행정업무가 매우 심각하다. 해임교수들에 대한 교수복직을 하루빨리 원한다”고 발언했다.

 

광주ᆞ전남교수연구자 연합은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청암대 관련 고소 관련 수사를 공정하고 정의롭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부연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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