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소추안 1년...MB구속 촉구↑

김은경 기자 | 기사입력 2017/12/10 [04:04]

박근혜 탄핵소추안 1년...MB구속 촉구↑

김은경 기자 | 입력 : 2017/12/10 [04:04]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지 1년만인 12월 9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강남역에서 집결한 후 MB자택 인근인 학동역 까지 행진했다.

 

이날 행진의 꽃은 ‘나팔부대’였다. 1년 전 박근혜 퇴진 촛불을 든 광화문에서 한번쯤은 봤던 그 나팔부대가 ‘쥐를잡자 특공대’가 되어 이날 MB구속 촉구 행진을 주도했다.

 

 

▲ 나팔부대가 이명박 구속을 촉구하는 대열에 합류했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MB구속 다스마스’를 주제로 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산타 복장을 한 나팔특공대가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브레맨 음악대‘를 연상케 하는 큼지막한 비비드 칼라의 모자를 쓰고 황금빛 보자기를 망토로 걸치고 부부젤리 나팔을 높이 쳐들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몇몇 쥐잡이 특공대는 나팔부대 특공대로 2댠 변신했으며 브레멘 음악대 스타일로 3단 변신 하면서 집회 참가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선발대가 ‘이명박을!’ 외치면 참가자들은 ‘구속하라!’를 외쳤다. 나팔부대는 구호에 맞춰 삑~삑 삑~삑 나팔소리가 강남 한 복판에 울려 퍼졌다.

 

이날 행진에 동참한 나팔부대는 지휘하는 대장의 신호에 따라 북을 치는가 하면 발로 장단을 맞추는 등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강남역에서 학동까지의 거리행진에 등장한 다소 우스꽝스런 브레멘음악대의 등장은 지금까지 진행된 집회와는 다른 시즌 특집이라 할만 했다.

 

 

▲ 강남역에서 열린 이명박 구속 촉구 집회     © 인터넷언론인연대

 

 

박근혜 탄핵소추안 가결 1년을 맞은 이날 이명박 구속을 외치는 이들의 가슴은 지난해 촛불의 주인공이라는 자부심으로 다시 한 번 뜨겁게 타올랐다.

 

나팔부대 전상훈 대장은 다음 주에도 이곳에서 모이자는 인사말로 집회를 마무리했다.

 

쥐를잡자 특공대는 “12월 16일(토) 집회는 학동에서 진행 할 예정”이라면서 “명박산성 부근 행진과 경찰저지선 앞에서의 난장 촛불문화제로 열기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탄핵소추안 가결 1년을 맞은 이날 서울 도심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을 외치는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 서울도심을 행진하는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     © 인터넷언론인연대

 

 

▲  태극기 집회의 열기도 1년전과 비교해 현격하게 줄어 있었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대한애국당과 ‘박근혜대통령 무죄석방 1천만 서명운동본부’는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대규모 태극기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후 종로를 거쳐 안국역 현대미술관까지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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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 2017/12/16 [09:01]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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