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자생 식물자원 고부가가치 산업화 잰걸음

윤진성 | 기사입력 2017/12/11 [14:48]

전남 자생 식물자원 고부가가치 산업화 잰걸음

윤진성 | 입력 : 2017/12/11 [14:48]
 

 


[신문고뉴스]윤진성기자 =전남생물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센터장 성락선)가 전남지역 특산자원을 활용해 연구개발한 성과를 기업에 이전해 고부가가치 산업화하고 있습니다.


천연자원연구센터는 11일 코스맥스바이오㈜(대표이사 김경수), ㈜내츄럴엔도텍(대표이사 장현우)과 전남 자생식물인 차즈기의 잎, 멀꿀모새나무의 열매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소재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 체결로 천연자원연구센터는 앞으로 수억 원대의 정액 기술료를 비롯해 향후 매출액의 1~3%를 경상 기술료로 받게 됩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원료 식물을 전남지역 농가와 계약재배 해 제품으로 출시되는 2019년 이후부터 생산 농가에 연간 30억 원대의 소득 창출 효과가 있을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전남에 원료 가공공장을 유치하게 되면 100여 명의 고용 창출도 기대됩니다.

전남지역 자생식물을 활용한 기능성 구명 연구는 천연자원연구센터에서 2011년부터 ‘지역 특산자원 산업화’를 위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50여 종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35개 자원(60건)에 대해 기능성을 구명했으며, 44건의 특허 등록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여 동안 도내 자생식물의 열매와 잎 등을 수집해 성분 및 효능 구명을 위한 연구를 수행해 다양한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고, 지금까지 14건의 기술이전을 실시했습니다.

이날 협약식에서 기업 대표들은 이번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임상, 인허가를 빠른 시일 내 추진해 전남의 대표적 천연물 소재 개발 성공 사례가 되도록 힘쓸 것을 약속했습니다.

통상 건강기능식품은 연구개발에서 제품화까지 5년 이상 소요되지만 이번 이전대상 기술은 전임상이 완료된 상태로 그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기술이전은 도내 비교우위 특산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화의 성공 사례이자 지역 특화센터와 지역 주민의 대표적 상생 모델”이라며 “앞으로 전남 특산자원 산업화의 표준 모델이 되도록 남은 과정을 성공적으로 완성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천연자원연구센터는 전남 비교우위 특산자원의 체계적 연구와 산업화를 위해 2009년 장흥에 설립된 이후 멀꿀, 황칠, 매실, 헛개 등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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