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 사는 호랑지빠귀-쇠솔딱새 아시나요?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기사입력 2018/01/16 [17:19]

남산에 사는 호랑지빠귀-쇠솔딱새 아시나요?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입력 : 2018/01/16 [17:19]

 

[신문고뉴스] 김승호 기자 = 서울의 대표공원 남산. 아름다운 야경과 N서울타워 등이 먼저 떠오를 남산공원에 우리의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야생 조류들이 산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특히, 일부지역이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남산은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동․식물들의 서식지로 보호 관리되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 숲이다. 이곳 남산은 오색딱따구리와 곤줄박이 등 서울시 보호 야생조류의 출현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이러한 남산 숲의 가치를 확인하고, 보전하기 위해 2016년부터 야생조류교육센터 『그린새』와 함께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모니터링단은 지난 2년간 남산 숲에서 활동하며, 남산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새들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기록해왔다.

 

그 결과 모니터링 첫 해에 멸종위기 2급인 새매와 천연기념물 솔부엉이를 비롯 때까치와 오색딱따구리 등 20종의 야생조류 번식을 확인하였다. 특히, 새매의 번식이 서울 도심에서 확인된 것은 최초이다.

 

지난해에는 소쩍새와 꾀꼬리, 파랑새, 호랑지빠귀, 쇠솔딱새, 큰유리새 등 6종의 야생조류 번식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새매․솔부엉이․소쩍새와 같은 맹금류와 꾀꼬리․호랑지빠귀․쇠솔딱새 같은 명금류의 번식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되는 것은 남산의 생태계가 안정적이고, 야생조류들의 생식환경을 충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시민모니터링단이 남산 숲에 설치한 총 70개의 인공새집 중 52개에서 야생조류의 번식이 확인됐다. 새들의 인공새집 이용률은 74%이다.

 

이와 같이 남산의 생명력을 확인하고, 직접 야생조류를 탐사할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단' 3기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16일(화)부터 26일(금)까지이며, 조류생태에 관심이 많고, 모니터링 및 자원봉사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야생조류의 생태에 관한 심층적인 이론과 함께 현장탐조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이들은 야생조류 전문가와 함께 활동하며 남산 숲의 풍부한 생명력을 직접 관찰하게 된다.   

 

3기 교육생은 기존 수료자인 1‧2기 리더와 함께 팀을 이루어, 야생조류 관찰 및 모니터링 자료 관리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한다.

 

이와 함께 가족단위 시민들을 대상으로 ‘남산의 새 가족탐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야생조류 탐조 해설가와 함께 텃새와 철새 등 남산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조류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이춘희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단은 서울 한복판인 남산이 지니는 숲으로서의 가치를 알리고,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직접 확인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면서 “남산에서 전문가와 함께 야생조류 해설 전문자원으로 성장할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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