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Me Too' 이번엔 최영미...다음은 또 누구?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8/02/07 [13:29]

한국판 'Me Too' 이번엔 최영미...다음은 또 누구?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8/02/07 [13:29]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한국판 'Me Too' 운동이 검찰 등 권력기관을 넘어 문화계를 덮쳤다. 지난 해 12월 최영미 시인이 계간지 황해문화의 겨울 특집호에 문단 내 성추행을 고발하는 괴물이라는 제목의 시를 발표해 화제가 되었는데, 검찰 내 성추행 등의 문제로 전개 된 한국판 'Me Too' 운동으로 재확산, 문학계는 물론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 JTBC 뉴스룸에 출연, '괴물'에 대해 증언하고 있는 최영미 시인     © 편집부

 

최영미 시인은 지난 해 12월 황해문학에 발표한 시 '괴물'을 통해 성폭력 가해자를 ‘En’으로 지칭하고 그를 씹은 소설가 박 선생도 En의 몸집이 커져 괴물이 되자 입을 다물었다고 썼다.

 

자기들이 먹는 물이 똥물인지도 모르는 불쌍한 대중들이라며 침묵하는 문학계를 비판했으며 노털상 후보로 En의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라고 노벨상을 노털상으로 지칭했다.

 

이에 당시 그 당사자를 고은 시인으로 추측한 문학계는 물론 시민들도 설왕설래 했다. 즉 우리 문학계에서 시인이 노벨상 후보로 거론된 이는 고은 시인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가해 당사자로 지목된 고은 시인은 지난 6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30여 년 전 어느 출판사 송년회였던 것 같은데, 여러 문인들이 같이 있는 공개된 자리였고, 술 먹고 격려도 하느라 손목도 잡고 했던 것 같다그럴 의도는 없었지만, 오늘날에 비추어 성희롱으로 규정된다면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뉘우친다고 해명했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고은 시인의 해명이 보도된 당일 저녁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최영미 시인은 그 문인이 제가 처음 시를 쓸 때 떠올린 분이 맞다면 변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상습법이다라며 여러 차례 성추행과 성희롱을 한 것을 목격했고, 저도 피해를 봤다고 일축했다. 대한민국 도처에 (그에게 성추행을 당한)피해자가 셀 수 없이 많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현재 온라인과 SNS 공간은 최영미 고은 등의 이름이 핫이슈가 되어 있다. 그리고 관련 기사나 포스팅에 달린 댓글은 고은 시인을 비난하는 내용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현재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한국판 'Me Too'운동에 어떤 유명인사가 등장할 것인지 그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한편 'Me Too'운동, 나도 당했다는 고백의 운동은 지난해 10월 미국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 추문 피해 여성들이 잇따라 그의 실명을 거론하며 시작됐다.

 

당시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는 자신의 피해를 고발하면서 트위터 등 SNS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은 ‘Me too’라고 써 달라고 했다. 그러자 이에 호응해 레이디 가가, 패트리샤 아퀘트, 안젤리나 졸리 등 유명인들이 동참하며 50만 건 이상 리트윗 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후 미국 사화는 8만여 명이 경험담을 공유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며 경종을 울렸다.

 

우리 나라는 검찰 내 성폭력을 고발한 서지현 검사의 고발에서 시작되어 임은정 검사의 폭발력 있는 폭로로 현재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따라서 이 운동이 미국의 ‘Me too’ 운동과 같이 더 많은 여성 피해자가 등장할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이다. 그래서 지금 지난 해 12월 발표된 최영미 시인의 괴물이 더 각광을 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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