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다단계 사기...몸통은 ‘경찰’ 아닌 ‘검찰’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8/02/08 [15:40]

1조원대 다단계 사기...몸통은 ‘경찰’ 아닌 ‘검찰’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8/02/08 [15:40]

제 2의 조희팔 사건으로 불리는 1조원대 다단계 사기사건인 IDS홀딩스와 관련 유 아무개 회장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IDS홀딩스 피해자연합회 등의 단체는 8일 오전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DS홀딩스의 유 모 회장을 사기 방조, 유사수신행위 방조, 방문판매법위반 방조 등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IDS홀딩스 피해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 정의연대 제공

 

 

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IDS홀딩스 대표 김성훈은 2014년 9월경 672억원의 사기를 쳤다는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김성훈은 재판을 받는 2년간 1만2천여명의 피해자들로부터 무려 1조원대의 사기를 쳤다. 재판받는 2년동안 1조원대의 사기를 칠 수 있다는 것은 배후세력이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5년 5월경 IDS홀딩스 회장 유00은 이우현 의원의 보좌관인 김00를 통하여 전 서울경찰청장 구은수에게 경찰관 윤00 진00의 승진을 부탁하면서 3,000만원의 뇌물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이후 윤00는 경위로 승진한 후 영등포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으로 발령을 받았고 김성훈의 지시를 받으면서 김성훈이 고소한 사건을 담당하였다”면서 “그리고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발령을 받았다. 2016년 1월경 유00, 김00는 구은수의 후임 서울경찰청장인 이상원에게 500만원을 전달하였다는 법정 증언도 있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계속해서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뇌물 전달 사실을 설명한 후 “지금까지의 검찰수사를 보면 마치 경찰만 로비를 받고 검찰은 로비에서 자유롭다는 인상을 준다”면서 “상식적으로 1조원대 사기행각을 벌이면서 수사권이 없는 경찰에만 로비를 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지고 있는 검찰에 로비를 하지 않았다고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IDS홀딩스 사기사건의 경과를 보면 몸통은 경찰이 아니라 검찰이라는 의혹이 든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이와 관련 “첫째, IDS홀딩스 대표 김성훈은 2015년 9월 25일 672억원의 사기로 기소되었다. 그런데 김성훈은 672억원의 사기로 재판을 받는 2년 동안에 추가로 12,000여명의 피해자들에게 1조원대의 사기를 저질렀다. 검찰은 이러한 범죄행각을 명확히 알면서 추가수사나 추가기소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1조원대의 천문학적인 사기 피해가 발생한 이후인 2016년 9월에 마지못하여 시작된 IDS홀딩스 수사에서도, IDS홀딩스 장부를 통해 명백히 드러난 정치인 변웅전의 3억 3천만원 수수 사실에 대해 검찰은 수사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에 분노한 피해자들과 시민단체에서는 당시의 서울중앙지검장 이영렬, 첨단수사2부장검사 이근수를 직무유기로 고발하였다. 공교롭게도 위 사람들은 우병우와 1000여번 통화를 한 법무부 검찰국장 안태근으로부터 돈봉투를 받다 적발되어 징계를 받았다. 그럼에도 검찰에서는 변웅전이 사기의 피해자라고 옹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러한 검찰의 행태에 비추어보면 IDS홀딩스의 회장 유00에 대한 수사부터 의문이 든다. 유00은 이미 작년에 사기의 공범으로 구속되어야 하였다. 그러나 유00은 구속되기는 커녕 검찰에서 사기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는 황당한 일이 발생하였다. 검찰은 유00에게 면죄부를 주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이같이 지적한 후 “IDS홀딩스의 배후는 법조계 정관계에 광범위하게 뻗어있다. IDS홀딩스 사기사건은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이다. IDS홀딩스 홍보영상에 등장하는 경대수 변웅전에 대하여도 철저히 조사하여야 한다. 또한 IDS홀딩스 대표 김성훈이 672억원의 사기로 재판을 받으면서도 1조원대의 사기를 치는 것을 수수방관한 검찰의 직무유기에 대하여도 철저히 조사하여 그 과정에서 부정한 로비는 없는지 철저히 조사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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