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래 "창원 미래 50년을 위한 청사진 마련하겠다"

이강문 영남본부장 | 기사입력 2018/02/21 [09:46]

조진래 "창원 미래 50년을 위한 청사진 마련하겠다"

이강문 영남본부장 | 입력 : 2018/02/21 [09:46]

오는 6월13일 실시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12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끈다. 사실상 문재인 정권의 성공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와 관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경남 지사 선거에 자신의 재신임을 묻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사실상 대선을 치른지 1년여 만에 정면으로 부딪히는 형국이다. 지방선거의 경우 줄 투표를 하는 경향을 감안할 때 이런 점에서 경남 각 지역의 기초단체장 선거가 주목을 받는다. 격전이 예상되는 창원시장 출마 예상자들을 만나본다.<편집자주>

 

지난 1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 창원시장 출마를 선언한 조진래(52)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마산해양신도시 국비 지원 방안으로 마산해양항노화관광 기업도시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부원장은 이날 "허울뿐인 마산해양신도시 사업을 마산해양항노화관광 기업도시 지정으로 돌파하겠다"며 "국비지원으로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기업도시개발 특별법을 통해 진척 없는 인공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가포지구의 관리 지위까지 가져오겠다"고 공약했다.

 

조 부원장은 이어 "마산해양항노화관광 기업도시란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국비를 지원하고 민간기업의 투자를 촉진하는 특별법을 바탕으로 우리가 가진 해양자원에 항노화산업과 관광을 융합한 4차 산업혁명의 스마트 시티를 뜻한다"며 "항노화산업은 당장 30조원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조 부원장은 그러면서  "한방·양방 항노화를 넘어 마산이 가진 해양잠재력을 더한다면 싱가폴 마리나 베이 샌즈와 같은 대규모 복합 레저관광시설은 물론 수도권 대형병원의 항노화 전문 의료센터와 글로벌 제약사의 아시아 거점 기지도 유치할 수 있다"며 "기업도시가 확산 단계에 이르면 인접한 마산어시장과 오동동, 창동 등 구도심 재생사업은 자연히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부원장은 아울러 "마산해양신도시는 지난해 5월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전 과정을 재검토하겠다'고 했으나 지금까지 국비 지원의 법적 근거가 없어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며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기업도시를 구상하게 됐으며 관련 법령을 검토해 실제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6.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창원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자유한국당 조진래(52)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 부원장과 일문일답이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이유와 각오가 있다면.

"이번선거 캐치프레이즈가 창원에 꼭 필요한 사람, change up 창원이다. 이 말로 모든 것을 대신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창원을 새롭게 도약시키고 싶다는 마음. 그리고 저 스스로가 창원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이다. 그런 만큼 당선되기 위하여 최선을 다 할 것이며 한단계 도약한 창원의 모습으로 성원에 보답할 것이다."

 

-자신의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이 있다면.

"따뜻한 리더쉽이 나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리더쉽의 덕목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사람들간 친화력은 그 누구보다도 월등하다고 자부한다. 그렇지만 사람을 너무 잘 믿다보니 가끔 실수가 생기기도 한다. 그것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당선이 될 경우 ‘꼭 실행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당선이 된다면 창원 미래 50년을 위한 청사진부터 마련하고 그 기반을 닦고 싶다. 그 과정에서 기업 투자 유치라든지 행정개혁이라든지 많은 세부적인 일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미래를 대비하지 않는 정치인의 활동은 직무유기와 같다. 창원시민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생각하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통합창원시는 강제적으로 통합된 도시이다. 상호공존, 상호 발전방안에 대한 구상은 있는가.

"통합창원시가 강제적으로 통합이 되었다는 것은 아마도 직접 주민투표를 거치지 않고 간접적인 의회의 결의를 통한 방법을 두고 하는 말로서 반은 맞고 반은 틀린말 같다. 원래 마창진은 하나의 생활권이었다. 그것이 법적, 행정적으로 통합이 되고 그러면서 갈등이 야기되었고 그로 인하여 완전한 통합을 이루었다고 하기에는 조금 모자란 부분이 있다고 본다. 이런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바로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이야기 했던 나의 장점인 친화력을 바탕으로 진정한 창원의 통합을 이루어 보이겠다."

 

-침체된 경제 상황에서 생활하고 있는 창원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대한민국 전체가 어렵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 창원도 마찬가지이다. 투자환경은 날로 나빠져 창원의 생산기지를 외국으로 이전하려는 시도는 늘 있어왔다. 그것이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서 반기업적 정책으로 더욱 우려스러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점에서 보더라도 창원시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할것인지는 시민여러분들께서 더욱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 창원 시민들의 현재의 삶 뿐만 아니라 창원의 미래 청사진까지 누가 더 잘 만들어낼 수 있을것인지 잘 생각해봐주시길 당부드린다.

 

-제천 참사가 일어난 지 불과 한 달 여 만에, 더 큰 대형 참사가 또 일어났다. 당선이 된다면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은?

"제천화재, 밀양화재 참사로 운명을 달리하신 모든분들의 명복을 빈다. 이런 안타까운 일은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단기 과제와 장기 과제로 나눠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단기과제 즉 당장 이행할 수 있는 사항으로는 민방위 교육의 내실화, 소방점검 및 행정지도 강화, 조례제정을 통한 안전규제 강화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장기과제로는 화재나 참사를 대비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 개발, 국가적인 재난방지 훈련 프로그램 개발 등이 있을 것이다.

 

위 두가지를 장기과제로 이야기했던 것은 이 부분은 중앙부처와 광역, 기초 모두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서 문제를 해결해야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가령 예를들어 화재가 발생했다고 가정을 했을 경우 집합건물의 경우 자동으로 소방서와 통신으로 연결되어 상황을 확인하게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든지 세월호의 경우 선체의 상황을 배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서 해수부나 해경상황실로 실시간으로 송, 수신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하는 것이다. 물론 저 개인적 의견이다. 이런 종류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행위는 지자체에서만 감당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아무튼 이런 안타까운 일을 없애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모두가 나서서 함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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