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청원방 '천안함 침몰사고 재조사 청원합니다!'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8/02/23 [17:44]

靑 청원방 '천안함 침몰사고 재조사 청원합니다!'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8/02/23 [17:44]

 '천안함 피격사건 배후'로 지목됐던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과 관련 다시한번 ‘천안함’ 문제가 주목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서 지난 22일 부터 ‘천안함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재조사를 청원합니다!’(해당 청원글 바로 가기) 라는 청원이 시작됐다. 마감은 오는 3월 24일이다. 서명이 시작된지 채 하루가 안되었지만 23일 오후 5시 28분 현재 9182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 천안함 자료사진

 

 

청원인은 청원 이유에 대해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북한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참석한다고 한다”면서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구언론에서는 ‘천안함 폭침’ 배후가 어떻게 서울을 방문할 수 있느냐고 반발을 하고 있다. 심지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영철이 ‘한국 땅을 밟으면 사살해야’ 한다는 망언까지 퍼부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여기서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과연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에 의한 것인가요? 단 하나라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가 있습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청원인은 이 같이 따져 물은 후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러한 증거를 발견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이명박 정권에서 벌어진 이 참담한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할 때”라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46명의 아까운 청춘들이 차디찬 백령도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면서 “어떻게 해서 그런 엄청난 사고가 발생하게 되었는지를 밝혀야 한다. 그리하여 유족들에게는 망자들의 죽음 원인을 정확하게 알리고, 오로지 진실만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계속해서 “뜻 있는 분들의 서명이 진실의 문을 여는 단초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면서 많은 동참을 부탁했다.

 

한편 청와대 청원 게시판이 생긴 뒤 지금까지 청소년보호법 폐지 청원 등 총 8건의 청원에 대해 조국 민정수석 등이 직접 나서 답하면서 국민과의 소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서 답변대기 상태에 있는 20만 명 이상 참여한 청원 중 나경원 의원 올림픽 위원직 파면청원, 국회의원 세비를 최저시급으로 해 줄 것 등의 청와대가 원천적으로 개입할 수 없는 내용의 청원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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