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북 미남 가면 친숙하게 느낀 대박이유는!

이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18/02/24 [09:50]

'노회찬', 북 미남 가면 친숙하게 느낀 대박이유는!

이창기 기자 | 입력 : 2018/02/24 [09:50]
▲ 김진태 의원이 들고 나와 김일성 주석 가면이라고 주장하는 사진  © 자주시보

 

▲ 하태경 의원의 가면 트집   

 

 

노회찬 의원이 북 응원단이 사용한 미남 가면을 보고 북 지도자 운운하며 종북몰이에 나선 하태경, 김진태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유쾌한 일침을 가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5회 방송에 출연하여 "나는 그 가면 얼굴이 아주 친숙했다."라며 "누구를 닮았기 때문"이라고 궁금증을 유발한 후 “바로 어릴 때 내 모습이다”고 말해 주변 토론자들 눈을 똥그랗게 만들었다.

 

그러자 노회찬 의원은 "믿지 않을 줄 알고 증거로 초등학교 5년 때 사진을 가지고 왔다."며 보여주었는데 딱 봐도 둥그런 짙은 눈썹과 부드러운 얼굴 형태 등 여러 부분 닮아있어서 사람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노회찬 의원이 어린 시절엔 아주 귀엽고 잘생긴 어린이였던 것이다.

 

 

▲ 북 미남 가면이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과 똑같았다고 주장하는 노회찬 의원   

 

▲ 북 응원단 가면(왼쪽)과 노회찬 의원 초등 5년 때 사진 

 

 

사실 김일성 주석의 사진을 응원에 이용한다는 것은 북에서 상상이 되지 않는다 특히 가면 눈에는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것은 명백한 훼손이다. 북은 김일성 주석의 영상이나 조각상, 그림 등을 훼손하면 엄하게 처벌하는 법을 만들어 놓은 나라이다.

 

남북공동행사 당시 남측 관계자가 노동신문을 깔고 앉았다가 난리가 난 적도 있다. 북 안내원들은 기자들이 김일성 주석 동상을 정면이 아니라 측면에서만 찍어도 매우 날카롭게 반응하기도 했다.

 

어쨌든 하태경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그 귀엽고 잘생긴 사진을 보자 김일성 주석을 바로 연상했다니 김일성 주석이 미남이었던 것만은 분명한 사실로 보인다. 

 

 

 

 

▲ 중국도서 《김일성과 장울화》(뤼밍후이吕明辉 지음, 세계지식출판사 2002년 4월, 총 445쪽) 중국의 혁명 전운 장울화의 존자를 안고 기뻐하는 김일성 주석 김일성 주석은 나이가 들어서도  환한 미소를 늘 짓고 다녔고 그래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의 태양상을 환하게 웃는 얼굴로 그리도록 했다고 한다.

 

 

비전향장기수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해방 전에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축지법을 쓴다는 김일성 장군에 대한 설화를 많이 들어 무슨 도인이나 그림책에 나오는 노숙한 장군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해방 되어 개선 연설을 하는 사진을 보니 완전히 20대 꽃미남이어서 가슴설레이는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결국 이번 자유한국당의 김일성 주석 가면 논란은 역설적이게도 김일성 주석이 미남이었다는 것을 확인해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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