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리설주, 한반도 봄 바람 불게하는 역할 하나!

[깡문칼럼] 북한의 퍼스트 레디 리설주

이강문 영남본부장 | 기사입력 2018/03/08 [09:44]

김여정 리설주, 한반도 봄 바람 불게하는 역할 하나!

[깡문칼럼] 북한의 퍼스트 레디 리설주

이강문 영남본부장 | 입력 : 2018/03/08 [09:4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공식선상에 처음으로 나타난 것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첫해인 201276일이다.

 

 

 

 

 

북한판 소녀시대로 불리던 모란봉악단 밴드의 시범공연이 열린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리설주는 김정은 옆자리에 앉아 공연을 지켜봤다. 모란봉악단의 파격적인 무대도 그랬지만 이 정체 모를 여성에 대해서도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

 

리설주는 그해 78일 김정은의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 715일 창천거리 경사유치원 방문에 잇따라 동행했다.

 

이어 북한 매체들은 725일 김정은의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 참석을 전하면서 김정은 원수가 부인 리설주 동지와 함께 준공식장에 나왔다고 밝힘으로써 정체가 확인됐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식석상에 부인을 동반한 적이 많지 않았고, 행적이 공개된 적이 흔치 않았다.

 

지난 5일 저녁 김정은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특사단과 함께한 만찬에 리설주가 옅은 분홍색 정장의 화사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 대표단을 위한 만찬에 국가정상의 부부가 나란히 참석하는 서방국가의 외교의전과 다를 게 없었다. 이날 만찬에는 평창올림픽에 참석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도 자리를 같이 했다. 다른 국가의 의전을 닮아 가는 것이다.

 

이 두 여인은 시누이 올케 사이로 두 여인 다 한국을 방문한 경력이 있다. 리설주는 2005년 개최된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에 북측이 보낸 청년학생협력단 단원으로 파견되어 남한을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리설주는 금성학원 전문학부 1학년 학생이었으며 응원단과 같이 방문해 응원을 했던 학생이었다. 또한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 김정은 특사로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리설주는 이제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으로 여사라는 호칭을 얻게 된 신데렐라로 사실상 첫 외교무대로 볼 수 있다. 또 리설주는 20159월 쿠바 미겔 디아스 카넬 국가평의회 수석부의장 방북 때가 유일했다. 그는 벌써 세 아이의 엄마로 알고 있다.

 

그가 지난 28일 건군절 열병식장에 나타난 리설주에 대해 그간의 동지에서 여사라는 호칭이 붙어 방송되었다는 것을 보면 퍼스트 레이디가 확실했다.

 

리설주는 북한에서 명품 족으로 소문이 나있어 코트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상품이며 핸드백은 명품 브랜드 디올의 퀼팅 양식과 흡사한 명품을 들고 다니는데 김정은과 경기관람 중 찍힌 사진을 보고 명품으로 추측하는 경우가 많다.

 

그는 아직 젊은 나이라 비교적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퍼스트레이디로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부인으로 젊은 나이에 여사라는 칭호도 얻게 되었다.

 

20139월 일본 언론에 리설주의 성추문 관련 보도가 나와 이목을 집중했는데, 사실이 아닌 오보일 수도 있다. 현송월 등 북한 유명 예술단원 9명이 자체적으로 포르노 영상을 제작한 혐의로 체포되었고, 이들이 소속되어 있던 은하수관현악단과 왕재산예술단도 아예 해체되었는데, 애꿎은 예술단까지 해체한 이유는 이들이 리설주도 예술단 시절에 이러고 놀았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송월을 비롯한 예술단 몇 명이 총살당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거론된 예술단들은 대부분 생존이 확인 되었으며 근거가 전혀 없는 낭설이고 오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송월은 지난 평창올림픽 축하 공연에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으로 한국을 방문해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여간 남이나 북에서 용모가 예쁜 여자들은 남의 입방정에 오르기 마련이며 사실을 보기 전에는 가타부타 논하기는 어렵다. 아무튼 북한의 최고 지도자의 부인으로 리설주는 여사라는 칭호를 얻고 아이까지 낳은 부인이다.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지만 퍼스트레이디 라는 것은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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