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최대 수익 뒤에는 수탁사 노조 피눈물!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8/03/08 [14:30]

'LG유플러스' 최대 수익 뒤에는 수탁사 노조 피눈물!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8/03/08 [14:30]

LG유플러스의 지난해 8,2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영업이익은 2016년 원청의 일방적인 40% 수탁비용 절감으로 1,000여명 이상이 직장을 잃은 LG유플러스 수탁사(ENP) 노동자들의 피눈물이 숨겨져 있다면서 LG유플러스 원청의 상생 및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 사진 제공 = 민주노총서울본부 희망연대노동조합 LG유플러스 수탁사 지부     © 편집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민주노총서울본부 희망연대노동조합 LG유플러스 수탁사 지부는 8일(목) 오전 11시 2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촉구한것.

 

이들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LG유플러스 핵심 업무인 유무선 통신망 서비스 유지보수 수탁사 노동자들의 노조결성에 대한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거대 통신그룹중 하나인 LG유플러스는 여전히 시대에 역행하는 반사회적인 기업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CJ헬로를 비롯해 케이블 방송을 인수하려는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계속해서 "그러나 LG유플러스의 최대실적 이면에는 2016년 원청의 일방적인 40% 수탁비용 절감으로 1,000여명 이상이 직장을 잃은 LG유플러스 수탁사(ENP) 노동자들의 피눈물이 숨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탁사(ENP) 노동자들은 해당지역에서 10여년 이상 근무해온 전문 엔지니어로서 ‘우리가 LG유플러스를 지탱하는 힘’이라는 자부심으로 그동안 일해왔다"면서 "업무 중 상해를 입어도 대부분 자비로 치료하는 등 매우 위험한 작업에 노출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럼에도 LG유플러스 원청은 2018년 들어 창고직과 SME(기업, 사무실 개통유지보수) 등 일부업무에 대해 또다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전국 28개 수탁사들과의 재계약을 1년 단위에서 6개월 단위로 쪼개어 실적중심으로 관리함으로서 지역에서 십수년간 통신망 전문 엔지니어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 온 노동자들을 고용불안과 노동강도 강화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이에 지난 2월 24일 민주노총서울본부 희망연대노조에 ‘LG유플러스 수탁사 지부’가 설립되어 LG유플러스 통신대기업의 반사회적인 수탁사 정책에 맞서 고용안정과 노동인권 보장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LG유플러스 수탁사들도 관리자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불법적이고 반인권적인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이 같이 말한 후 "만약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LG유플러스 원청의 갑질행태 청산과 원하청 상생, 부당노동행위 중단, 노동기본권 보장 등의 요구를 외면하고 반인권적이고 반사회적 기업행태를 계속한다면 그 책임은 LG유플러스 원청과 수탁사에 있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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