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광역시장 공천 컷 오프설에 지역정가 술렁....

이강문 영남본부장 | 기사입력 2018/03/16 [10:21]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광역시장 공천 컷 오프설에 지역정가 술렁....

이강문 영남본부장 | 입력 : 2018/03/16 [10:21]

대구광역시 지역정가에 지난 14일 오후 권영진 현 대구광역시장이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경선에서 컷오프 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크게 술렁거렸다.

 

▲     ©이강문 영남본부장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하면서 당내 어떤 일이 있고 또 권 시장에 도대체 어떤 일이 있기에 컷오프 설이 나왔는지에 대해서였다.

 

하지만 이같은 뒷소문의 배경을 살펴보면 씁슬하다.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의 현실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듯 해서다. 사실관계는 이랬다.

 

권영진 시장은 이날 정부 공식 행사인 ‘제2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 참석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대구광역시장 공천신청자들에게 이날(14일) 오후 15시 30분에 면접을 하겠다고 통보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같은 날 오후 14시 30분 용산구 국방부에서 개최되는 ‘제2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 참석하기로 사전 정부와 약속이 되어 있었다. 

 

이와 관련 권 시장은 현직 시장으로서 불가피하게 정부 회의에 참석하여야 함을 공천관리위원회에 충분히 설명했다. 당에서는 정부 공식 행사 참석이 우선이라며 이를 받아들여 권 시장에게 17시 20분에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이에 나머지 세 후보(이재만. 이진훈. 김재수)들은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정한 예정대로 15시 30분에 출석해서 16시 30분까지 면접을 실시하였다.

 

그런데 이날 오후 면접장에 세 후보가 앉아있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파되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권 시장이 면접장에서 나가버렸다’거나 심지어 ‘권 시장이 컷오프 되었다’라는 황당한 소문들이 퍼졌던것.

 

권 시장이 지역정가에서 그리고 자유한국당 당내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얼마만큼인지 여실히 보여준 해프닝 이었던것. 한편 권 시장은 16시 30분 쯤 국방부에서 회의가 끝나자마자 면접장으로 향했고, 예정된 시간에 도착해서 면접을 마치고 18시 30분 쯤 당사를 떠났다.

 

권 시장 측 관계자는 “이미 예비후보자로 등록해서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타 후보자들에 비해 불리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현직 시장으로서 막중한 의무와 책임감을 가지고 시정에 전념하고 있는 권영진 시장에 대해 도에 지나친 음해”라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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