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일베' 최대집 의협회장 당선자 과거 발언 살펴보니.....

이명수 기자 | 기사입력 2018/03/26 [05:47]

'의료계 일베' 최대집 의협회장 당선자 과거 발언 살펴보니.....

이명수 기자 | 입력 : 2018/03/26 [05:47]

 

"물대포가 아니라, 강한 가격이 백남기씨 상해 원인일 수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내란에 준하는 사태...그 주역들을 검찰에 고발 엄중처벌을 촉구한다!"
"승리의 날이 곧 온다! 문재인은 청와대에서 최후의 만찬을 즐기길 바란다"
"진보좌파 용납하면 정통보수는 없다"
-의협회장 당선자 최대집 과거 발언 모음-

 

 

▲ 최대집 당선자 페이스북 이미지 캡처

 


의료계의 트럼프라는 ‘최대집’ 전국의사총연합 대표가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에 당선되면서 우려가 높아진다. ‘의료계의 트럼프’라는 별칭도 모자라 ‘의료계의 일베’라고 까지 일컬어질 정도인 최 후보의 당선으로 '의료인 총파업'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대집 당선자는 의료계의 비주류 단체인 전국의사총연합(전의총) 소속으로 조직국장을 역임했다. 전의총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관련 허위 의혹을 제기하는등 많은 물의를 빚어왔다.

 

2009년 전의총을 만든 노환규는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폭행 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 노환규는 이후 의협 회장에 당선되었으나 역대 최초로 불신임을 당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사퇴했다.

 

최대집은 '자유통일해방군'이라는 극우단체에서 상임대표를 맡아 활동한 전력도 있다. 이 단체는 해방공간에서 백색 테러를 주도했던 ‘서북청년단과 대한청년단’등의 정책과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취지로 결성된 단체로 알려진다.

 

이뿐 아니다. 그는 2015년 11월14일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사망한 고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두고는 '빨간 우의 타격설'이라는 허위 주장을 했다. 박근혜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를 이끌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탄핵은 내란에 준하는 사태'라며 손석희와 문재인을 고발 하기도 했다.

 

각종 집회 등에서 극우적인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극우 집회에서 "승리의 날이 곧 온다. 문재인은 청와대에서 최후의 만찬을 잘 즐기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진보좌파를 용납하면 정통보수는 없다'고도 말했다.

 

그는 의협회장 선거 후보로 나선 6명 중 '문재인 케어' 반대에 가장 극렬한 방식을 내세운 후보다. 이런 그가 당선된 것은 ‘문재인 케어 저지’라는 의사들의 바닥민심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그는 선거과정에서 문재인 케어에 대해 후보들 가운데 가장 원색적인 말로 비난하면서 표심을 몰아 간 것으로 알려진다. 또 이 때문에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앞세운 ‘문재인 케어’가 암초를 만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복지부는 최 후보의 당선에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복지부는 다만 대화로 풀어간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말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 당선자는 젊음과 열정을 지닌 훌륭한 분"이라며 "조만간 만나 인사를 나누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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