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우리가 촛불을 든 이유는 무엇인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제식구 감싸기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

한양섭 | 기사입력 2018/04/13 [15:47]

[기고] 우리가 촛불을 든 이유는 무엇인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제식구 감싸기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

한양섭 | 입력 : 2018/04/13 [15:47]

 [신문고뉴스] 편집부 = 이 글은 자신이 촛불시민이었음을 말하며 한사람의 시민으로서 '시민의 명령'을 전하려 했음을 밝힌 기고문입니다. 기고문은 신문고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편집자 註)

 

<음참마속으로 김기식 원장 해임 결단을 하여야> -한양섭-

 

진보세력이 수구 보수세력에게 비교우위에 설 수 있는 것은 높은 도덕성과 정의감이다. 하지만 진보의 꽃이라고까지 칭송되었던 김기식 금감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예산을 지원받아 외유에 나서고, 임기 말에 남은 정치 후원금을 전액 소비함으로써 도덕성 문제로 작금의 정국이 시끄럽다.

 

그러나 청와대와 여당은 국회의원의 전수조사를 말하며, 여야를 막론하고 의례적이고 관행으로 해온 일이라는 둥 역공에 나서면서, 김기식 원장을 적극 방어하기에 나섰다.

 

반면 국민여론과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50%가 넘는 국민여론은 김기식 사퇴 찬성으로 기울고 있다. 이에 고공행진하던 문 대통령 지지율도 급속히 하락하고 있고, 여권 내에서도 흉흉한 민심에 우려를 나타내며 사태해결을 위해 김기식 원장이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기류가 힘을 얻고 있다.

 

▲ 도표출처 : 리얼미터    

 

이에 나는 지표로 나타나는 대통령 지지율에 취해 오만한 태도를 보이면서, 끝까지 김기식을 비호하는 청와대의 입장에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여당은 잘 나갈 때 부자 몸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민심을 거역하고 제식구 감싸기로 정면돌파를 강행하는 것이야말로 자승자박의 악수를 두는 패착이다.

 

'민심 즉 천심' '역천자는 망하고 순천자는 흥한다' 만고의 진리다.

 

▲ 한양섭 제공    

 

자신들의 적폐를 감싸고서 향후 어떻게 적폐청산에 대한 당위성과 정당성을 떳떳하게 주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개혁 작업은 야권에 의해 제동이 걸리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우호적인 민심은 오만한 정권에 대한 심판정서로 급격하게 기울게 될 것은 불문가지다.

 

제하 언론의 보도나 최근 술자리 민심까지 김기식 사태는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 빗발치는 사퇴압박과 사퇴찬성 여론에도 불구하고 버티기 작전으로 민심에 저항하는 청와대와 여당의 행태에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시중여론이다.

 

하여 지금이라도 청와대와 여권은 음참마속의 심정으로 김기식 금감원장을 해임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는 촛불민심의 강력한 저항이 온다는 느낌에서도 그렇다.

 

촛불시민은 우리가 촛불을 든 이유가 무엇인가?”를 묻는다.

 

▲ 촛불의 소리...한양섭 제공    

 

▲ 촛불시민의 요구...한양섭 제공    


적폐청산과 국가대개혁을 하라는 지엄한 국민의 명령이 촛불을 든 민심이었음에도 이전 박근혜 청와대와 여당은 민심을 거역하고 독선, 오만으로 국정을 농단한 결과 분노한 민중의 봉기에 의해 몰락한 것을 벌써 망각하였다는 말인가?”고 묻고 있는 것이다.

 

김기식 금감원장이 피감기관의 예산으로 외유에 나서고, 국고에 반납해야할 정치 후원금을 전액 임기 말에 소진하는 행위야말로 척결해야할 적폐가 아닌가?”고 묻고 있다.

 

그럼에도 오래된 관행이며 여야불문하고 해왔던 의례적인 일이라며 감싸고 도는 행위를 보며 정권의 말로가 순탄치 만은 않을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 문재인 대통령도 권력 적폐의 청산을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로 말했다. 한양섭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의 묻지마 지지 행태 또한 앞으로 정권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대통령 지지자들은 착각하고 있다. 대통령과 여당이 하는 일에 무비판적 무조건적 지지를 보내는 것이 정권의 안정을 도모하고 정부와 대통령을 돕는 행위라고 집단 최면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그들만 모른다.

 

만약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현명하다면 역대정권의 몰락 원인 중 하나가 지지자들의 무비판적 지지도 한 요소로 작용했다는 사실을 똑바로 직시하여야 한다.

 

여론 주도층이 정부여당을 감시하고 견제하기는커녕, 정책의 오류를 알고도 감싸고 돌면 구중궁궐에 갇힌 청와대는 저잣거리의 민심을 애써 외면하고 적극지지층의 달콤한 듣기 좋은 말에만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는 오만과 독선에 빠져, 국정을 독단적으로 운영하여 선거에서 심판을 받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는 역사가 증명하는 명징한 팩트다. 대통령의 결단. 또는 김 원장의 결단을 촉구한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