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교섭단체 아내건강이 전남지사 출마 걸림돌”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8/04/23 [13:23]

박지원 “교섭단체 아내건강이 전남지사 출마 걸림돌”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8/04/23 [13:23]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전남목포 3)이 정의당과 공동으로 꾸린 국회 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모임' 문제와 부인의 건강문제가 해결되면 전남지사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혀 아직 출마의 뜻을 버리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박 의원은 23일 오전 광주 MBC-라디오 <시선집중 광주>에 출연, 전남지사 출마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 문제, 5개월째 아내 병간호 문제가 겹쳐서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현재 무소속인 의원들의 교섭단체 가입을 위한 작업도 하고 있음을 말했다.

 

▲ 박지원 의원이 민주평화당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에 진행자가 그 두가지 문제가 해결된다면 출마를 할 의지가 있느냐고 묻자 제가 출마를 한다, 안 한다를 아직 이야기 한 적은 없다면서도 두 가지 문제가 해결이 된다면 출마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말로 출마의지를 접지 않았음을 피력했다.

 

특히 그는 이날 전남은 동서부 지역 쏠림 현상이 강한데 민주당 후보가 서부에서 나왔기 때문에 저도 서부 출신으로 승산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중앙 정치 무대에서의 무게감 및 호남 예산 확보 활동과 성과, 지난 11년 동안 외국 출장을 단 한 번만 나가고 일 년 52주 중 50번 이상을 금귀월래 해 온 성실함을 높이 평가해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고 자신의 경쟁력을 자신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취해서 자신들이 정말 잘 하는 줄 아는 착각과 오만에 빠졌다이렇게 가면 6.13 지방선거에서 큰 코 다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지금 제 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당은 천막을 치고 있고, 민주당은 청와대에서 드루킹 특검을 수용하라고 해도 이를 거부하고 한국당이 국회에 들어오려면 들어오고 들어오기 싫으면 말라는 태도라며 최근 민주당이 정국 현안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오만하다고 비판했다.

 

그런 다음 자신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누구보다 더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음도 피력하고는 그럼에도 문 정부의 최근 행보가 지지율만 믿고 오만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에 대해 “(김기식 전 금감원장이)금융개혁의 적임자이기는 하지만 물러나는 것이 좋겠다고 했지만 국회의원 외유활동을 전수조사한다, 중앙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한다고 해서 결국 물러났다고 지적하고 김경수 의원 문제도 드루킹에게 코를 꿰인 억울한 점이 있을지라도 대통령 최측근으로서 특검을 하는 것이 좋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더 나아가 박 의원은 친문 중심으로 진행되는 공천을 비판하고는 "특히 호남은 자동적으로 자신들을 지지하니 PK에서 승리해야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는 인식 하에 호남 공천 기준은 원칙도 없다고 비판했다.  호남 민심과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중앙당 마음대로 경선, 전략 공천을 정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모습은 호남을 주머니 속 공기 돌로 취급하는 것으로 필요할 때만 빼내서 이리 치고 저리 치는 것이라고 분개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 적폐청산, 5.18 등 문재인 대통령이 잘 해서 얻는 높은 지지율을 민주당 자신들이 잘해서 얻은 것으로 착각하는 오만에 빠져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후 박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호남 주민들은 민주평화당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말한 뒤, 그 근거로 민주평화당이 있어야 작년처럼 인사 및 예산에서 성과를 내고 문재인 대통령이 호남에 더 잘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신다고 주장했다.

 

그리고는 이번에도 목포 영암지역이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아 제가 문제를 제기해서 현재 추가 지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처럼 민주평화당이 민주당의 착각과 오만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호남의 가치를 대변하고 호남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민주평화당 최고위원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27일 열리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11년 만에 역사적인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이라며 이번 주를 우리 민족의 운명을 결정하고, 세계 평화의 중대한 기로가 될 한 주라고 명명했다.

 

이후 박 의원은 여야 정당에게 우리 국회가 지금 이 시각부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모든 정쟁을 중단하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가 남북, 북미 정상 회담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음을 말하고."남북, 북미는 물론 중국, 일본, 러시아도 만나 활발하게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전 세계인들을 우리 안방에 초청해 놓고 우리끼리 싸우면 무슨 평화가 되고, 비핵화가 되겠는가라고 정쟁에 빠진 정치권을 힐난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 1야당에게 "비핵화 협상을 해도 이렇게 싸우지는 않을 것"이라며한국당이 천막을 거두고민주당이 특검을 수용하면 국회는 돌아간다. 오늘부터 무정쟁을 선포하고 하루속히 국회를 정상화해서 국회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지원하자고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