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호남지역에서 바른미래당 저격수로 호칭되고 있다. 그가 “문재인 정권이 탄핵당한 박근혜 정권 100분의 1만도 못하다”고 말해 호남지역 주민들로부터 맹폭을 당하면서 바른미래당까지 거부하게 만들고 있어서다.
김 원내대표는 23일 드루킹 사건 등으로 장기간 파행하고 있는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국회의장 주선으로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여권에 ‘드루킹’ 특검을 수용하라고 요구하며 “문재인 정권이 박근혜 정권의 100분의 1만이라도 따라가면 국회가 이렇게 파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드루킹 특검'을 둘러싼 설전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하지만, 문재인 정권을 탄핵으로 물러난 박근혜 정권의 100분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정권으로 폄훼한 것이 명백한 발언이다.
이에 이 같은 김 대표의 발언을 접한 시민들은 바른미래당을 자유한국당 2중대로 지칭하며 강력 비판하고 있다. 특히 김 대표의 지역구가 호남권의 심장인 광주광역시로 호남권 유권자들 반발이 더하다.
즉 호남출신 유권자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는 이 같은 김 원내대표의 발언이 보도된 기사를 링크하면서 강력하게 반발, 바른미래당이 호남권에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호남권의 문 대통령 지지율이 90%대로 나타나고 있으므로 자신들이 지지하는 문 대통령을 자신들이 앞장서서 탄핵한 박근혜의 100분의 1만도 못하다고 한 발언에 흥분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측근으로 활동하다 의원직을 상실한 송기석 전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갑 재선거에 아직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광주시장 전남지사 전북지사 등 광역단체장은 물론 호남권 전 지역에서 기초단체장도 변변한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을 만큼 고전 중이다.
특히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드루킹’ 사건을 빌미로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을 연일 맹폭하고 있으나 호남민심은 이와 반비례, 민주당 결집현상이 나타나면서 바른미래당은 아예 뿌리까지 뽑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정도로 지지층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현지의 여론이다.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