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아이가 사는 공동생활가정, 새롭게 단장한다

김영남기자 | 기사입력 2018/04/26 [13:03]

일곱 아이가 사는 공동생활가정, 새롭게 단장한다

김영남기자 | 입력 : 2018/04/26 [13:03]

▲ KB국민은행 봉선동지점, ‘착한 후원’ 400만원 쾌척     © 남구청

 

 

[신문고뉴스]김영남 기자=KB국민은행 봉선동지점이 뜻하지 않은 사고로 부모를 잃거나, 부모가 양육을 포기해 오갈 곳이 없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남구 관내 한 아동 양육시설에 대해 후원에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6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25일 월산4동에 소재한 혜성 공동생활가정에서 희망주택 리모델링 76호점 착공식이 열렸다.

 

남구는 지난 2013년 연말부터 취약계층 세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희망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는데, 공동생활가정에 대한 주택 리모델링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KB국민은행 봉선동지점이 혜성 공동생활가정에 대해 후원하게 된 계기는 올해 2월에 남구청과 국민은행, 기아대책 광주전남본부가 설 명절을 맞아 진행한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에서 취약계층을 위해 남구청과 함께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 봉선동지점은 ‘2018 사회공헌 플랜일환으로 지난 424일 혜성 공동생활가정에 대한 주택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남구청에 4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현재 이곳 공동생활가정에서는 7명의 아이들이 시설 종사자 3명과 함께 공동 보육 및 교육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데,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한 생활환경 여건 조성을 위해 시설개선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다.

 

혜성 공동생활가정은 지난 2011년에 오래된 주택 건물을 활용해 만들어진 시설로,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은 손잡이 부식 등 세월의 흔적으로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수가 필요한 상태이다.

 

또 창문도 낡고 오래돼 겨울철에 찬바람이 들어오는 등 방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고, 방안 곳곳에도 습기가 가득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벽면 도배도 필요한 시점이었다.

 

남구 관계자는 “KB국민은행 봉선동지점에서 지원한 후원금은 계단 보수공사와 도배, 창문 교체 등 시설개선에 사용되며, 이곳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적극적인 후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 관내에는 부모없는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동생활가정이 총 4곳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김영남기자 nandagree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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