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남북정상회담, 9시 30분 남북정상 판문점 조우

남북정상 휴전선 넘나들며 악수....문 대통령 "세계인에 큰선물하자", 김정은 "새역사 쓰자"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8/04/27 [12:19]

4.27 남북정상회담, 9시 30분 남북정상 판문점 조우

남북정상 휴전선 넘나들며 악수....문 대통령 "세계인에 큰선물하자", 김정은 "새역사 쓰자"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8/04/27 [12:19]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파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날 회담에 앞서 공개된 모두발언을 통해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에 기틀을 만들 것을 다짐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단     © 인터넷언론인연대

 

두 정상은 이날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회담에 들어가며 언론에 공개한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 여정의 큰 분수령이 될 역사적 정상회담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맺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공동으로 내비친 것이다.

 

먼저 발언에 나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공개된 모두발언을 통해 "평화와 번영, 북남관계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는 그런 순간에서, 출발선에서 신호탄을 쏜다는 그런 마음"이라며 "정말 진지하게 솔직하게 문 대통령과 좋은 이야기를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런 다음 "오늘 현안 문제와 관심사에 대해 툭 터놓고 얘기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하고는 "원점으로 돌아가고 이행하지 못하는 결과보다는 미래를 보며 지향성 있게 손잡고 걸어가는 계기가 되자"고 밝혔다.

 

"역사적인 이런 자리에서 기대하는 분도 많고 아무리 좋은 합의나 글이 나와 발표돼도, 그게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면 오히려 이런 만남을 갖고도 좋은 결과에 기대를 품었던 분들에게 더 낙심을 주지 않겠나"라고 합의 이후 합의 이행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통 큰 대화를 통한 합의"를 말하면서 "세계인들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주자"고 했고, 김 위원장은 "새 역사를 쓰는 순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 수시로 만나 문제를 풀자"고 답했다.

 

즉 남북 양 정상은 첫 만남부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 여정의 큰 분수령이 될 역사적 정상회담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맺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공동으로 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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