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락 갑질' 조현민 혐의부인....경찰 구속영장 검토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8/05/02 [11:48]

'물벼락 갑질' 조현민 혐의부인....경찰 구속영장 검토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8/05/02 [11:48]

'물벼락 갑질'로 논란을 빚은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경찰이 구속영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조사를 마친 조 전 전무가 귀가하는 중이다.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조현민 전 전무는 하루전 강서경찰서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와 관련 <연합>은 강서경찰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조 전 전무가 음료가 담긴 종이컵을 사람을 향해 뿌린 것이 아니라 자리에 앉은 상태에서 출입구 방향으로 손등으로 밀쳤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어 회의 중단이유에 대해서는 "조 전 전무는 자신이 해당 업무에 대한 결정 권한이 있는 총괄책임자이며, 본인의 업무라고 주장했다"는 것.

 

<경향>은 더욱 구체적인 사실을 전했다. <경향>은 마찬가지로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려 “조 전 전무는 ‘영국 코츠월드나 밸리머니 지역이 한 곳만 촬영돼 있어 (광고를 맡긴) 광고대행사 측에 그 이유를 물었는데 대답이 없자 내 의견을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돼 화가나 유리컵을 사람이 없는 45도 우측 뒤 벽쪽으로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단독 보도했다.

 

<경향>은 계속해서 “종이컵에 담긴 매실 음료를 대행사 측 관계자들에게 뿌린 의혹에 대해선 ‘음료가 담긴 종이컵을 사람을 향해 뿌린 것이 아니라 자리에 앉은 상태에서 출입구 방향으로 손등으로 밀쳤는데 음료수가 튀어서 피해자들이 맞은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 경찰조사를 마친 조 전 전무가 귀가하는 중이다.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한편 조 전 전무는 전날 오전 10시께 강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5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오늘(2일) 새벽 귀가했다.

 

앞서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업체 H사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린 혐의를 받는다.

 

또 이같은 폭행과 폭언으로 정상적인 회의 진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 경찰조사를 마친 조 전 전무가 귀가하는 중이다.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경찰은 조 전 전무가 이날 조사에서 유리컵을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던졌다고 진술하면서 ‘특수폭행’ 혐의 추가 적용 가능성을 두고 폭행의 고의가 있었는지, 유리컵을 어디로 던졌는지 등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 중이다.

 

갑질논란이 불거진 이후 관련자 사이에서 말 맞추기나 회유·협박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조 전 전무가 혐의 사실을 모두 부인함에 따라 강제 수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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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맨 2018/05/03 [17:47] 수정 | 삭제
  • 한진일가 갑질에 대하여 분개하지 않는 국민이 없을것입니다
    하지만 언론 전 정부기관이 나서는 것은 두루킹 사건 물타기가 아닌지 의심이 갑니다

    그리고
    갑질중에 갑질 악질 갑질은
    삼성이 아닐까 합니다

    최근의 검은 공작하듯 조직적이고 치밀한 노조파괴 공작
    시신탈취???
    등등
    정부와 기관 단체는 한진일가 잡듯이 삼성에 대해서도 똑같은 잣대를 대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