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마지막 막말 고백...자유한국당 문제 의원은!

정수동 기자 | 기사입력 2018/06/16 [12:50]

‘홍준표’ 마지막 막말 고백...자유한국당 문제 의원은!

정수동 기자 | 입력 : 2018/06/16 [12:50]

▲ 홍준표 전 대표의 페이스북 캡처

 

 


6.13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당 대표직을 사퇴한 홍준표 전 대표가 작심하고 당내 의원들을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1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내가 지난 1년 동안 당을 이끌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비양심적이고 계파 이익 우선 하는 당내 일부 국회의원들을 청산 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만든 당헌에서 국회의원 제명은 3/2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조항 때문에 이를 강행하지 못하고 속 끓이는 1년 세월을 보냈다”면서 “마지막으로 막말 한번 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고관대작 지내고 국회의원을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 하는 사람 ▲추한 사생활로 더이상 정계에 둘수 없는 사람 ▲의총에 술이 취해 들어와서 술주정 부리는 사람 ▲국비로 세계일주가 꿈인 사람 ▲카멜레온 처럼 하루에도 몇번씩 변색하는 사람 ▲감정 조절이 안되는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친박 행세로 국회의원 공천 받거나 수차례 하고도 중립 행세하는 뻔뻔한 사람 ▲탄핵때 줏대없이 오락가락 하고도 얼굴, 경력하나로 소신 없이 정치생명 연명하는 사람 ▲이미지 좋은 초선으로 가장하지만 밤에는 친박에 붙어서 앞잡이 노릇하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계속해 “이런 사람들 속에서 내우외환으로 1년을 보냈다”면서 “이제 나는 평당원으로 돌아 왔다. 이런 사람들이 정리되지 않으면 한국 보수 정당은 역사 속에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전 대표는 “이념에도 충실 하지 못하고 치열한 문제 의식도 없는 뻔뻔한 집단으로 손가락질 받으면 그 정당의 미래는 없다”면서 “국회의원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념과 동지적 결속이 없는 집단은 국민들로 부터 외면 당할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 방향은 바로 이것”이라면서 “가장 본질적인 혁신은 인적 청산 이다. 겉으로 잘못을 외쳐본들 떠나간 민심은 돌아오지 않는다. 나는 이제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이 말로 페이스북 정치는 끝낸다”면서 마지막 페이스북 글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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