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송귀근 군수당선자 군정 묵은 때 벗기기 시동

송귀근 고흥군수 당선자가 본인의 공약대로 군정개혁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윤진성 | 기사입력 2018/06/17 [14:38]

고흥, 송귀근 군수당선자 군정 묵은 때 벗기기 시동

송귀근 고흥군수 당선자가 본인의 공약대로 군정개혁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윤진성 | 입력 : 2018/06/17 [14:38]

 

 
 
 [신문고뉴스] 윤진성 기자 =송귀근 당선자는 주말인 16일 고흥종합문화회관 송순섭실에 마련된 군수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군청 해당 실‧과장과 담당급이 참석한 가운데 군정진단을 통해 개선점을 찾기 위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번 인수위는 통상적으로 선거캠프관계자로 구성하는 타 지자체의 인수위와는 달리 캠프관계자를 일체 배제 한 채, 군정에 밝은 군의원, 전직 군청 간부공무원, 관광분야와 농수축산 종사 전문 경영인 등 총 11명으로 단촐하게 구성했다.

인수위는 자신들의 풍부한 경험을 되살려 일반행정, 문화‧관광, 농‧축‧수산, 보건‧복지, 환경‧건설 등 5개 분야로 나누어서 군민의 입장에서 군정에 대한 질문과 현황을 파악하고 각자의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활용해 군정의 난맥상들을 점검하게 된다.

또한, 인수위에는 각 분야별 해당업무 근무 경험이 풍부한 군청 담당급 공무원 5명이 파견돼 협조를 하게 된다.

업무보고 첫날에는 기획실과 행정과의 업무보고가 있었는데 송귀근 당선자는 중앙부처와 지방에서 근무했던 풍부한 행정경험과 해박한 지식을 살려 보고내용 가운데 부당한 점들을 일일이 지적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해 줌으로서 지금까지의 업무추진 행태에 젖어든 공무원들을 잔뜩 긴장시켰다.

송 당선자는 “능력과 서열을 무시한 인사문제에서부터 각종사업의 무리한 추진, 그리고 무엇보다 전국지자체 가운데 최하위권을 맴도는 청렴도는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발전은 공무원이 주도적으로 담당할 수밖에 없으므로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시켜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 하는 것이 지역발전의 핵심이다”면서 “공무원 사기의 첫 단추는 공정하고 깨끗한 인사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 하면서

“인사는 능력 중심으로 공정하고 깨끗하게 할 것이고, 나 자신부터 단 한 푼의 부정한 돈도 받지 않을 것이니 올 연말까지 청렴도가 전국 10위권 이내에 들어갈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민원인에 대한 친절이 군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며 “취임 3개월 이내에 전국에서도 친절 지자체로 명성을 날릴 수 있도록 친절교육을 강화할 것”과 “임기 말 긴급한 사항을 제외하고는 사업예산 집행과 인사를 중단할 것을 당부”하면서 “만일 이를 무시하고 인사를 단행하면 취임 후 원대복귀 시키겠다”고 강력한 어조로 경고했다.

한편, 인수위는 오는 20일까지 각 실과소의 업무보고를 받으며 군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현장 확인까지 할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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