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리스트 1번~9번 한 명은 ‘정종섭’ 그리고 누구(?)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8/06/17 [15:48]

홍준표 리스트 1번~9번 한 명은 ‘정종섭’ 그리고 누구(?)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8/06/17 [15:48]

▲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홍준표 전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표로서의 회한을 남긴 가운데 그가 지칭한 리스트 1번부터 9번에 해당하는 의원들이 누구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런 가운데 전여옥 전 의원이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정풍운동에 나선 정종섭 의원을 '역대급 철판‘이라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면서 비판에 나섰다. 정 의원이 리스트 1번부터 9번 가운데 여러 개에 해당한다며 지목하고 나선 것.

 

전 전 의원은 이날 블로그에 글을 통해 “홍대표는 물러났지만 치욕의 역사는 계속될 듯합니다”면서 "홍 전 대표가 언급한 리스트 1번부터 9번까지 해당하는 이들이 당대표를 하겠다고 나서질 않나 국회의원 그 만둔 줄 알았던 초선들이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정풍운동'을 하겠답니다“고 쓴 소리를 시작했다.

 

이어 “진짜 이 정도면 '역대급 철판'”이라면서 “일치감치 친박을 넘어서는 '진박'이라며 지난 총선 때 '진박인증' 모임과 사진까지 제시한 정종섭 의원을 비롯해 초선 5명이 '중진들은 정계은퇴하고 결단을 내리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홍대표 시절 입 한번 뻥끗도 하지 않았던 이름만 초선인 사람들이 갑자기 왜 저러지”라면서 의문을 표하면서 “분명히 뭘 잘 못 먹었나 싶어요. 참 어이가 없다 못해 '대다나다~'하고 입이 다물어지질 않아요”라고 지적했다.

 

전 전의원은 정종섭 의원에 대해 “서울대 법대교수에 헌법학 책도 썼던 분이 '진박모임'에 인증사진 찍을 때 '저 사람 권력욕 참 대단한 사람이다'싶었지요”라면서 “그리고 많은 분들이 늘 하는 의문 '왜 멀쩡하게 보였던 사람이 정치만 하면 저렇게 이상해질까?'에 대한 결정적 사례였죠”라고 말했다.

 

이어 “정종섭 의원-박근혜 전 대통령시절 행자부 장관도 했고 홍대표의 1번에서 9번 중 해당사항이 많은 의원이죠”라면서 “자한당 초선분들은 '중진 찜쪄 먹는 노회한 초선'분들입니다”고 비틀었다.

 

전 전 의원은 “자신들이 한 행동을 단 1초라도 눈감고 생각하면 도저히 얼굴 내놓고 기자회견 같은 것 못할 텐데 말이죠”라고 말하면서 “홍준표 대표의 막말에 버금가는 자한당 궤멸의 진짜 책임자들입니다. 그런데 ‘우린 초선이니까요’라고 나선 그들~마치 가공할 만한 범죄를 저지른 미성년자가 '전 미성년이거든요'하며 빤히 올려보는 듯 한 느낌인 거죠”라며 노골적인 비판을 이어갔다.

 

전 전 의원은 이 같이 비판한 후 “‘이런 초선 처음이지?'하는 그들의 파렴치함에 여러분 절대 속지 마세요”라면서 “그리고 더 험한 꼴 보기 전에 말이죠. 친박 초선부터 친박 중진 껴안고 같이 사라져 주세요. 그렇게 보수가 걱정된다면요.^^”라고 말했다.

 

한편 홍 전 대표가 언급한 리스트 1번부터 9번에 해당하는 의원들 명단이 만들어져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정종섭 의원을 고관대작 유형으로 분류했다. 리스트에는 이 밖에 홍문종 김태흠 나경원 이주영 성일종 정우택 의원을 각각의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었다.

 

앞서 홍준표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관대작 지내고 국회의원을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 하는 사람 ▲추한 사생활로 더 이상 정계에 둘수 없는 사람 ▲의총에 술이 취해 들어와서 술주정 부리는 사람 ▲국비로 세계일주가 꿈인 사람 ▲카멜레온 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변색하는 사람 ▲감정 조절이 안되는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친박 행세로 국회의원 공천 받거나 수차례 하고도 중립 행세하는 뻔뻔한 사람 ▲탄핵때 줏대 없이 오락가락 하고도 얼굴, 경력하나로 소신 없이 정치생명 연명하는 사람 ▲이미지 좋은 초선으로 가장하지만 밤에는 친박에 붙어서 앞잡이 노릇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 들이 정리되지 않으면 한국 보수 정당은 역사 속에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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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오현 2018/06/17 [23:15] 수정 | 삭제
  •  1. 친박을 넘어서는 '진박 인증' 모임과 사진까지 제시한 정종섭을 비롯해 초선 5명은 홍대표 시절, 입 한번 뻥끗도 하지 않았으면서 홍 대표 물러나니까 '중진사퇴?'라니…'중진 찜 쪄 먹는 노회한 초선분들 2. 홍준표 대표의 막말에 버금가는 자한당 궤멸의 진짜 책임자들인 진박 초선 5인은 친박 중진 껴안고 같이 사라져 달라. 박근혜와 관련이 있거나, 문재인과 대척점에 있는 낙선한 세력의 청산에 방점을 찍은 6.13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전여옥 작가의 촌철살인 정말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