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항에서 실내 흡연실 퇴출에 애연가 단체 화났다!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8/07/04 [10:10]

국내 공항에서 실내 흡연실 퇴출에 애연가 단체 화났다!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8/07/04 [10:10]

국토교통부가 전국 14개 공항의 흡연실 개선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애연가 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흡연실 퇴출이 아닌 흡연시설 환경개선과 분연정책이 우선돼야하고 국내선의 높은 연착률, 발 묶인 흡연자 갈 곳없어 ‘끔찍한’ 부작용 초래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담배부담금 중 금연사업 배정은 고작 3%인데 흡연자에게 공평하게 편성되야 한다는 이유도 들었다.

 

▲ 국내 최대 규모 흡연자 커뮤니티 아이러브스모킹이 담배값 인상에 반대하면서 퍼퍼먼스를 펼치고 있다. 

 

 

◆“공항 흡연실 퇴출계획은 흡연자 기본권 침해하는 월권행위”

 

국내 최대 흡연자 커뮤니티인 ‘아이러브스모킹’(대표 이연익)은 4일 “출국 수속을 마치고 최소 1시간 이상을 대기하는 특수공간에서 흡연자를 위한 유일한 공간은 좁고 환기시설이 부족한 흡연공간이 전부”라고 전제한 뒤 “이러한 공간마저도 퇴출한다면 흡연자의 ‘행복추구권’, ‘사생활의 자유’ 등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할 소지가 매우 높다”며 흡연실 패쇄 철회를 주장했다.

 

아이러브스모킹은 “미세먼지 등 공기오염과 흡연과의 연관성은 전혀 없다”며 “현재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이중문으로도 ‘간접흡연’은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단체는 또 “국내선의 흡연시설만을 퇴출시키는 것은 국제선 이용객들과의 차별대우”라며 “이는 비흡연자를 배려한다는 목적과는 무관하게 흡연자의 권리만을 박탈하는 일방적이고 형평성에 어긋나는 조치”라고 반발했다.

 

특히 국내선의 경우 우리나라 지형과 기상 특성상 지난해에만 12%가 지연됐을 정도로 국내선 항공기의 연착률이 매우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이러브스모킹은 “공항은 보안검색대를 한번 통과하면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이동이 엄격히 제한되는데 높은 연착률로 공항에 발이 묶이는 경우도 빈번하다”며 “국내선의 모든 흡연실을 퇴출시킨다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화장실, 기내 등에서의 흡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되돌릴 수 없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담뱃세 인상과 함께 지난해에만 3조원 이상 걷힌 건강증진기금의 운용방식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아이러브스킹은 “2018년 건강증진부담금 수입예산인 4조 365억원 중에서 금연사업에 배정된 금액은 1,500억원(3%)에 불과하다”며 “단순히 금연구역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금연구역에 비례하여 흡연시설을 보강하는 분연정책이 우선 시행되는 등 공평하고 투명한 기금운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러브스모킹 이연익 대표운영자는 “비흡연자들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정된 흡연구역에서 철저하게 규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끔찍한 부작용과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공항국내선의 흡연실 퇴출계획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SNS를 통해서도 이 같은 축소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담배를 통해 막대한 세수를 취하면서도 애연가들의 흡연권리를 빼앗는다는 항변이다.

 

해당기사의 댓글을 통해 eure****는 “다른 나라 가 봐도 우리나라처럼 유난 떠는 나라는 못봤다”면서 “아예 담배를 팔질 말던지. 세금 받았으면 대우를 해 줘야 될 것 아니냐! 있는 흡연실은 왜 없애는데???”라고 말했다.

 

toke****는 “담배에서 세금을 빼던지 마약으로 분류해서 팔지 말던지, 기본이 안되있냐”면서 “정부에서 나서서 흡연 시설 만들어야 팔고 세금 받았으면 낸사람에 대한 배려 가있어야지 그리고 지가 담배안핀다고 흡연실 없애라고 하는 이기주의는 어디사 배워먹은 발상이냐”고 따져 물었다.

 

wonj****는 “이건 좀 아닌거같다. 심지어 이건 외국인들도 불편해할 수 있다.제발 좀 담배필곳 만들어주고나서 흡연자들 까자. 나도 금연해서 이제 흡연자를 깔수있는 입장이지만 적어도 최소한의 장치는 해주고 제대로 안지키면 까야지 무작정 금연하라는건 시대를 역행하는걸로밖에 안보인다”고 말했다.

 

qudw****는 “40대 이상의 남자들에겐 국가가 나서서 군복무중에 담배를 피우게 만들고 정권이 바뀌면 나몰라라 하고 그 피해는 국민이 알아서 하라고...”라며 비판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지난 6월 25일 한국공항공사가 전국 공항의 실내 흡연실을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야외 흡연실도 여행객 동선에서 먼 곳으로 이전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공항 국내선 구역의 경우 실내 흡연실은 전면 철거되고 실외 흡연실도 공항 이용객의 동선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전하는 등 시설이 개선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축소 내용도 전했다.

 

<연합뉴스>는 이와 관련 “▲김포공항의 경우 국내선 실내 흡연실 2곳이 폐쇄되고 국제선 실내 흡연실 2곳에 대해서는 이중문이 설치되는 등 시설개선이 이뤄진다. 대신 야외 흡연실 3곳이 신설되고 기존 흡연실은 비흡연자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자리를 옮긴다.

 

▲제주공항도 국내선과 국제선 실내 흡연실이 한곳씩 없어지고 실외 흡연실의 위치가 조정된다. 이 외에 김해공항에서 실내 흡연실 3곳이 폐쇄되는 것을 비롯해 청주, 무안, 광주, 여수, 양양 등지에서도 공항의 실내 흡연실이 퇴출된다.”고 전했다.

 

 

 

 

 

 

 

 

 

 

돌탑 18/07/06 [05:52] 수정 삭제  
  담배연기로 컴퓨터가 안돌아가도록 끽연하던 본인은 금연 하고보니 남에게 엄청난 잘못을 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금연은 자기와의 전쟁으로 의지 없으면 절대 금연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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