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지방의회 승자 독식 말이 되는가?

[깡문칼럼]대구 남구의회는 북한 김정은 같은 지독한 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 의회인가?

이강문 영남본부장 | 기사입력 2018/07/09 [02:01]

풀뿌리 지방의회 승자 독식 말이 되는가?

[깡문칼럼]대구 남구의회는 북한 김정은 같은 지독한 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 의회인가?

이강문 영남본부장 | 입력 : 2018/07/09 [02:01]

 

 

 

보수정치는 몰락했다. 그러나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는 다르다. 시장을 비롯해 7개 자치단체의 자유한국당 당선은 중앙정치하고 전혀 다르다.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패배 후 홍준표 당 대표는 사표 한 장 던지고 미국으로 간다고 한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대구·경북(자유한국당)·제주(무소속)를 제외한 14곳을 여당이 싹쓸이를 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은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특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12곳 중에 민주당이 후보를 낸 11곳 모두 당선됐다.

  

국민의 민심은 이렇게 정치권을 판단하는 능력이 갈수록 현명해져 가고 있는데 대구·경북만은 다르다. 아직도 전 정권의 그늘에서 갑질하려는 기초단체가 있어 역시 정신 못 차린 지역이 있다. 아마도 중앙정치하고 달리 소왕국을 차리려는 것일까?

  

대구 남구의회는 의장을 비롯하여 부의장 상임위원장 다섯 곳이 자유한국당으로 구의회를 장악했다. 물론 이 지역의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의 곽상도 이다, 구청장도 같은 당이고 구 의장도 부의장도 3개 상임위원장, 정말 대단한 남구의회다.

  

작금 자유한국당은 비상대책위원장을 못 구해서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보았으나 모두 손사래를 치는 마당에 국회 원 구성도 늦어지고 있는데, 과거를 만성하고 지방의회만이라도 협치의 길을 가야 하는데 의회를 장악해 집행부를 견제하기는커녕 거수기 들러리 노릇을 해야 하는 남구의회가 참으로 걱정스럽다.

  

과거 선거지도를 보면 동쪽은 빨간당, 서쪽은 파란당, 새누리당이 집권했을 때도 호남과 충청, 수도권을 다 장악하지 못했는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자유한국당은 그 잘난 작대기를 꼽지 못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은 박근혜를 지키지 못한 죄를 엎드려 사죄해야 마땅한데 아직도 여당인양 갑질이나 하는 말단의 구의회에 환멸을 느낀다. 아비를 잘못만난 후보들은 출중한 인물과 자질에도 시궁창으로 빠지고 말아야 하는 운명 앞에 눈물을 머금어야 했다.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무참히 패배를 맛보고도 구태의연한 수구정당 행태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했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오로지 다음 대선에서 대통령 해보겠다고 죄 없는 처,자식들을 희생물로 삼았던 지도부는 망하기를 자초했던 것이다.

  

새 정부 출범 1년이 지나고 있는데, 자유한국당이 잘못했으면 스스로 자신에게 회초리를 들고 시민이 치는 대신 자신들이 회초리로 맞는 퍼프민트라도 해야 맞는 것 아닌가. 정신 못 차린 국회의원이나 그 추종세력들의 기한은 2년 남았다.

  

이제 보수야당의 존폐마저 경각에 달했는데 지방의원이라도 자숙하는 과정으로 여당과 같이 의회를 이끌어 가야 하지 않을까.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이나 반성 없이 갑질이나 한다면 다음 총선과 지방선거도 폭망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다시 한 번 자유한국당에 경고한다. 이번 기회에 반성하고 주민의 뜻을 받들어 주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 지금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1%, 바른미래당은 5% 안팎이다. 두 정당 지지율 다 합쳐도 민주당 53%의 절반도 못 미친다. 선거결과 한국당은 TK(대구·경북) 자민련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 성적으로 대구·경북은 어쩌라는 말인가. 지금 정부에 과연 무엇을 기대하고 어떤 요구를 할 수 있단 말인가. 민주주의는 보수와 진보, 국정은 여당과 야당의 두 축이 균형을 잡아 굴러가야 된다. 그런데 그 균형의 축의 한 쪽에서 작동을 멈춘 상태이다.

  

보수는 통렬히 반성하고 재기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종북 이데올로기로 국민을 편 가르기 했던 극단적인 정치로는 미래가 없다. 이번 선거는 그토록 견고했던 지역주의 벽마저 균열을 냈다.

  

더민주당 불모지 부산·울산·경남에서 처음으로 단체장을 배출한 것은 수십 년간 지속된 자유한국당의 일당독주의 지역주의 패권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볼 수 있는 일이다. 선거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국민의 성숙한 주권의식과 참여 열기가 발휘된 결과물이다. 자유한국당은 모두 정신 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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