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풍경도 즐길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평소에는 마른 물줄기 때문에 제대로 그 모습을 살펴 볼 수 없었던 재인폭포의 자태다.
한탄강 서쪽 상류인 지장봉(877m)이 원류인 재인 폭포는 며칠간 비가 계속되면서 풍부한 수량 덕에 높이가 18m에 달하는 그 웅장한 자태를 제대로 자랑하고 있다.
재인폭포가 이즈음 우리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지만 그 이름 속에는 슬픈 전설이 깃들어 있다.
옛날 이 동네 못된 원님이 줄타기 잘하는 재인의 아내를 탐하면서 재인으로 하여금 이 폭포에서 줄을 타게 하여 죽게 하고 아내를 차지하려 하자 그는 자결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 후, 사람들은 재인의 한이 서린 이 폭포를 재인폭포라 불렀다는 전설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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