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한광수 김은경 기자 편집 추광규 기자]
충남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청양군의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임상기(57) 후보가 제기한 ‘당선 무효소청’에서 논란이 일었던 무효표 1표를 임 후보 측의 득표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16일 청양군의회 무효표 문제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밝히면서 공론화에 불을 지폈던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내정자는 11일 선관위 결정 직후 가진 전화 취재에서 다시 한 번 소중한 한 표의 가치를 평가했다.(관련기사 :문재인 대통령도 패배한 충남의 TK '청양' 무효표 논란)
박 내정자는 “이번 일로 두 가지를 얘기를 하자면 하나는 성숙한 민주주의는 문제해결의 방식과 그 과정에서 커간다는 점”이라면서 “두 번째는 선거를 관리하는 충남선거위에서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 재검표라는 결정을 내려준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표를 행사하는게 얼마나 중요한가”라면서 “한 표의 소중함을 우리 모두가 깨달았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컸을 임상기 후보에게 다시 한 번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임상기 당선자는 "저는 6,13 선거 당시 무효 처리된 그 표는 '유효표다'라고 끊임 없이 주장했었고 선관위는 별다른 확인없이 그대로 당락 결정 발표를 해버렸다”면서 “과연 이의제기한 것이 받아들여질 것인가 모든게 불확실한 상황이라 불안한 마음이 컸다”며 당시의 심경을 말했다.
이어 "그런데 재개표 결정이 난 후 오늘 개표를 진행하면서 치밀하게 모든 것이 질서 잡히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재검표 결과를 차분히 기다렸다“면서 ”제 아내도 저도 불안함이 전혀 없었다. 만족스런 결과에 감사하고 주변 분들의 관심과 걱정에 자칫 잃어버릴 소중한 한 표가 되살아 나게 되어 당선자 신분이 되었다. 앞으로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관심가져준 모든 분들과 군민분들께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6·13일 지방선거 때 3명의 군 의원을 선출하는 청양군의원 가선거구에서는 무소속 김종관 의원과 임 후보가 각각 1398표를 득표해 공동 3위가 됐다. 하지만 청양군선관위원회의 5차례에 걸친 재검표 결과 임 후보를 찍은 한 표가 추가로 무효표 처리되면서 김 의원이 1398표를 득표, 임 후보를 한 표 차로 따돌리고 3위로 당선됐다.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