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축구 조편성 및 와일드카드제도 불공평 논란

5개국 조에 속한 팀은 16강 진출확률 크게 떨어져

박동휘 | 기사입력 2018/08/08 [00:20]

아시안게임 축구 조편성 및 와일드카드제도 불공평 논란

5개국 조에 속한 팀은 16강 진출확률 크게 떨어져

박동휘 | 입력 : 2018/08/08 [00:20]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가 우여곡절 끝에 두번의 재추첨을 거쳐 25개국 6개조로 확정되었지만 5개국조에 속한 국가 대표팀은 16강 진출 확률이 떨어져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AFC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참가국 24개국을 4개국씩 6개 조로 나누어 조추첨을 진행했고, 조3위팀중 가장 지만, 팔레스타인과 UAE의 참가 신청을 누락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4개국/3개국 조로 나누는 방안, 5개국/4개국 조로 나누는 방안 및, 기존 조추첨 결과를 인정하고 2개국만 추가할 지, 아니면 처음부터 다시 뽑을 지에 대한 논의 끝에 팔레스타인과 UAE를 추첨을 통해 정할 2개 조에 나누어 넣기로 결정했다.

 

추첨 결과 개최국 인도네시아가 속한 A조에 팔레스타인이, 대한민국이 속한 E조에 UAE가 배정되었다.

 

그러나 이라크 남자 16세 이하(U-16) 축구대표팀이 요르단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여하려다 나이 조작이 들통나는 사건이 발각되었고, 아시안게임 선수단인 남자 U-23 대표팀 선수단 또한 나이 조작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에 이라크 축구 협회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참여를 포기했다.

 

이에 C조가 3개국이 되자 AFC는 뒤늦게 참가 신청을 하여 다른 조에 추가됐던 팔레스타인과 UAE에 대해 추첨을 진행하여 UAE를 C조로 옮겼다.

 

최초 26개국안을 기준으로 공평한 조건에서 각 나라의 진출 확률이 61.54%(16/26)으로 같을 때 가장 이상적이다. 이 경우 5개국 조는 평균 3.077개국, 4개국조는 평균 2.462개국이 진출할 때 가장 공평하다. 이때  A조와 E조 팀들은 3개국 이상이 16강에 오를 수 있어야 공평해지는 것이다.

 

만약 26개국안을 기준으로 5개국 조는 3위팀이 무조건 16강에 진출하고(무조건 조3위 와일드카드를 부여하고), 4개국 조 3위팀 4개국 중 상위 2개국이 와일드카드를 겨룰 때 5개국 조의 진출 확률은 60%다. 4개국 조는 62.5%이다. 평균보다 5개국 조가 약간 불리하기는 하지만 4%(2.5%p)의 차이로 각 조의 16강 진출 확률 차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또한 이라크의 불참에 따른 최종 조편성인 25개국을 기준으로 할 경우, 공평한 16강 진출 확률은 16/25인 64%이고, 5개국 조는 3위팀까지 진출하고, 4개국 조 3위팀 가운데 와일드카드로 진출할 나라를 선정하였다면 4개국 조의 진출 확률은 65%가 된다. 평균보다 5개국 조가 불리하지면 5%p(8%)의 확률 차이가 나게 각 조의 16강 진출 확률 차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조직위와 AFC측은 5개국 조 3위팀에게 16강 진출을 보장하더라도 5개국 조 팀들이 16강 진출 확률면에서 약간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5개국조 3위팀을 4개국 조 3위팀보다 우대하여 16강 진출을 보장하지 않았다.

 

5개국 조 팀은 4개국 조보다 한경기를 더 치르기 때문에, 조 3위를 할 경우 와일드 카드를 획득할 확률은 4개국 조 3위팀보다 높지만, 탈락할 위험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4개국 조 리그전에서 나올 수 있는 승무패 조합의 경우의 수는 40가지이고, 이중 1가지가 2승1패(승점 6점) 3팀이 맞물려 1개국이 조3위로 밀려나는 경우, 1가지가 1승2무(승점 5점) 3개국이 맞물려 1개국이 조 3위로 밀려나는 경우이다.

 

따라서 5개국 조 3위팀이 승점 7점(2승 1무 1패) 이상을 확보하면 4개국 조 3위팀을 승점에서 제쳐 16강 진출이 확정되고, 4개국 조에서 승점 6점이나 5점이 조3위로 밀려날 확률은 높지 않으므로 승점 5점 이상 4개국 조 3위팀이 3~4개 이상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5개국 조 승점 5점(1승 2무 1패)이상을 거두면 99%이상의 높은 확률로 16강에 진출한다. 5개국 조 3위 팀이 승점 5점 이상을 거두었는데도 탈락하는 경우를 무시하고, 5개국 조 리그전에서 나올 수 있는 승무패 조합의 경우의 수는 367가지이고, 367가지 경우의 수들의 확률은 같지 않지만, 그 중 2가지 경우가 2무2패 팀이 3위가 되는 경우이고, 1승3패나 3무1패로 승점 3점 팀이 3위가 되는 경우는 16가지, 승점 4점 팀이 3위가 되는 경우는 82가지이다.

 

전체 367가지중 101가지의 경우에서 5개국 조 3위팀이 16강에 탈락할 수 있는 유의미한 위험에 노출된다. 이중 대략 절반의 경우에 5개국 조 3위팀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한다고 가정하면, 5개국 조 3위팀의 와일드 카드 진출 확률은 대략 86%가 되며, 5개국 조 팀의 16강 진출 확률은 약 57%에 그친다.

 

16강 진출 확률의 조별 불균형을 키운 이번 사태의 일차적인 책임은 서로 다른 참가국 수를 가진 조 사이의 형평성을 확보할 방안을 고려하지 않은 AFC 및 아시안게임 조직위에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팀이 한때 5개국 조에 속하여 16강 진출 확률이 떨어지는 위험에 처하였음에도, 대한축구협회에서 5개국 조 3위팀은 16강 진출 자격을 달라는 등의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한 요구 방안 마련에 소홀한 것 또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5개국 조에 속한 다른 국가의 축구협회 또한 자국 축구팀이 16강에 진출할 확률이 떨어지게 되었는데도 주최측에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자국 축구인 및 축구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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