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천리마' 세르비아 '흰 독수리'...타랑가의 사자는 어디?

김병윤 前 전주공업고등학교 축구부감독 | 기사입력 2018/08/08 [09:35]

북한은 '천리마' 세르비아 '흰 독수리'...타랑가의 사자는 어디?

김병윤 前 전주공업고등학교 축구부감독 | 입력 : 2018/08/08 [09:35]

'붉은 악마' '태극 전사' 이는 한국의 축구 대표팀을 가리키는 애칭이다. '붉은 악마'는 1983년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 축구대회 때 붉은 유니폼을 입은 한국 선수들의 선전에 대하여 한 외국 언론사 기자가 'The Red Furies(붉은 악령)'라고 지칭하면서 붙어진 애칭이다.

 

이후 2002년 한,일 FIFA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던 국민들이 대표팀 유니폼 색깔의 상징인 붉은색 티셔츠를 입으면서, '붉은 악마'는 한국 축구대표팀 뿐만 아니라 대표팀의 응원하는 국민들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각국 축구 대표팀 애칭은 대개 자국 국기 색상을 디자인으로 제작된 선수 유니폼 색에서 유래한 것이 특징이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 애칭인 '카나리아 군단'은 노란색 유니폼이 남미 지역에서 서식하는 카나리아 새의 색과 닮아서 붙은 애칭이다.

 

또한 ‘셀레상’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선택된 사람들’이라는 뜻이다아울러 아르헨티나는 흰색과 하늘색의 조합으로 ‘라 알비셀레스테', 우루과이는 하늘색을 뜻하는 ‘라 셀레스테’ 애칭을 가지고 있으며 멕시코와 스웨덴은 ‘엘 트리’와 ‘블라굴트’로 각각 불리는데 멕시코는 3색 자국 국기를 의미하고 스웨덴의 ‘블라굴트’는 유니폼의 노랑과 파랑 색상을 뜻한다.

 

네덜란드는 축구 대표팀 상의 유니폼 색깔이 오렌지색이어서 '오렌지 군단'으로 지칭되고 있다. 16세기 네덜란드의 '빌럼 판 오라너(Willem van Oranje)' 가문은 스페인에 대행해 독립전쟁을 주도했다. 이에 이 '오라너' 가문을 기리기 위해 네덜란드는 오렌지색을 쓰게 됐고 이의 영향으로,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유니폼 색깔도 오렌지색을 착용하게 됐는데 '오라너'는 곧 오렌지색을 뜻한다.

 

프랑스의 '뢰블레'와 이탈리아의 '아주리 군단'은 파란색 유니폼을 상징하는 애칭으로 '뢰블레'는 프랑스어로 파란색이며 국기에도 같은 색이 있다.

 

'아주리'는 이탈리아어로 파란색이며 지중해의 푸른 바다를 상징하기도 한다. 또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이 처음 국제대회에 참가했을 당시 사보이 왕국을 상징하는 색이기도 하다. 세계축구에서 각국 축구 대표팀을 상징하는 애칭은 다양하다.

 

어떤 국가는 역사나 문화, 경기 스타일에서 애칭을 따오기도 한다. 그 중 브라질은 '카나리아 군단' 외에 축구 스타일에 따른 '삼바 축구'라는 애칭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브라질이 경기에서 브라질 고유의 춤인 삼바춤을 추듯 유연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축구를 구사하기 때문에 붙어진 애칭이다.

 

아울러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차부대로 명성이 높았는데 강하게 압박하며, 공격하는 독일 축구 대표팀 축구 스타일이 전차와 닮았다고 해서 '전차 군단'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지만 공식 애칭은 ‘디 만샤프트’. ‘팀’이라는 뜻으로 조직력을 강조하는 독일 축구대표팀의 팀컬러와 딱 들어맞는다.

 

또한 이탈리아는 '카데나치오'라는 애칭도 갖고 있는데 이는 이탈리아어로, 빗장 또는 자물통이라는 뜻으로 축구 대표팀이 전통적으로 수비가 강한데서 비롯된 애칭이다. 스페인은 16세기 지중해와 대서양을 누비며 해상 대국으로 이름을 높였는데 이를 따서 '무적함대'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으며, 한편으로 스페인어로 탁구공이 왔다갔다 한다는 뜻으로 스페인이 구사하는 짧은 패스를 빠르게 주고받는 경기 스타일을 지칭 \'티키타카\'라는 애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파라오’ 이집트는 대표팀 별칭도 ‘파라오’다. 코스타리카는 코스타리카 사람들을 부르는 호칭인 ‘로스 티코스’를 대표팀 애칭으로 쓰고 있고, 벨기에는 원조 ‘붉은 악마’로 유명하다. 덴마크는 국가대표팀 응원가의 후렴구인 ‘우리는 덴마크 다이너마이트’에서 유래한 ‘덴마크 다이너마이트’가 대표팀 애칭이 됐다. 크로아티아는 ‘불덩어리’라는 뜻의 ‘바트레니’가 대표팀 애칭이며 아이슬란드는 단단하고 짜임새 있는 역습 축구와 국가 명칭 때문에 ‘얼음벽’이란 애칭으로도 불린다.

 

더불어 일본 축구 대표팀도 스페인과 유사한 패스 위주의 축구 스타일에 의하여, 일본 국민 애호식인 '스시'를 뜻하는, '스시타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으며 한편으로 일본 축구 서포터스를 따서 '울트라 닛폰'이라는 애칭 역시 가지고 있다.

 

이와 아울러 아프리카 국가들은 동물에 빗댄 애칭을 가지고 있는데 나이지리아 '수퍼 이글스'와 튀니지 '카르타고의 독수리', 세르비아 '흰 독수리', 폴란드 '폴란드의 독수리'는 새의 왕인 독수리에서, 카메룬의 '불굴의 사자' 세네갈의 '타랑가의 사자'는 백수(百獸)의 왕인 사자에서 따온 애칭이다.

 

이 밖에 호주 ‘사커루’, 사우디아라비아 ‘초록 매’ 처럼 토종 동물을 애칭으로 삼은 나라들도 있다. 그리고 감비아 ‘전갈’이나 모잠비크 ‘독사’ 같은 섬칫한 애칭이나 웨일스, 중국과 같이 신화 속 동물인 용을 애칭으로 가지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팀도 있으며 북한은 '천리마'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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