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 모래사장 해변이? 서울시 3색 '문화로 바캉스'

광화문광장: 150개 눈조각과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로 ‘8월의 크리스마스’ 선사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기사입력 2018/08/09 [11:28]

서울광장에 모래사장 해변이? 서울시 3색 '문화로 바캉스'

광화문광장: 150개 눈조각과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로 ‘8월의 크리스마스’ 선사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입력 : 2018/08/09 [11:28]

▲     ©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서울시 제공>

 

 

[신문고뉴스] 김승호 기자 = 바캉스하면 역시 해변에서 즐기는 시원한 해수욕을 최고로 꼽는 사람이 많다. 다가오는 금‧토요일 서울광장이 열대해변 같은 휴양지가 된다. 광장 한 켠에는 실제 해변에서 실어온 15톤의 모래사장 위에 야자수와 파라솔이 여름 분위기를 더하는 ‘미니 인공해변’(18mX18m)이 펼쳐져 마치 해수욕장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잔디광장에는 텐트와 빈백(bean bag)소파, 텐트형 모기장이 있어서 편하게 쉬면서 야외 영화도 보고, 우리 귀에 익숙한 영화 OST 콘서트도 즐길 수 있다.

 

인근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에서도 이색 테마의 문화행사가 열려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광화문광장은 겨울왕국으로 변신한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150개의 눈조각과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마치 겨울나라로 여행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할 예정. 청계광장에서는 그래피티, 패션쇼, 라이브페인팅, DJ공연 등 젊음과 열정이 가득한 거리예술축제가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서울시는 10일(금)‧11일(토) 양일간 서울 도심 3개 광장(서울광장·청계광장·광화문광장)에서 3색(色)의 「2018 서울 문화로 바캉스」를 연다고 밝혔다. 
  

서울 문화로 바캉스는 2008년부터 매년 여름 개최해온 「서울 문화의 밤」을 새롭게 개편한 것으로, 올해부터는 ‘바쁜 일상과 무더위에 지친 도시민에게 멋진 하루를 선사한다’는 목표로 이름과 프로그램 구성을 변경해 추진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올해는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여름휴가 큐레이션’을 주제로 ①서울광장 – 도심해변에서 즐기는 영화와 음악(주최 서울시) ②청계광장 – 거리시각예술축제(SAAF, Street Art Awards Festival)(거리시각예술축제조직위원회) ③광화문광장 – 한여름 밤의 눈 조각전(크라운해태) 등 세 가지 콘셉트의 바캉스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열린다.

 

미니 인공해변이 있는 서울광장에서는 ‘영화’에 풍덩 빠져보자. 영화음악(OST) 콘서트 ‘서울씨네뮤직’과 영화를 보고 감독과 영화이야기도 나누는 ‘모기장 영화제’가 진행된다. 10일(금)은 ‘인디’를 테마로 밴드 공연과 독립영화 상영, 11일(토)에는 ‘클래식’을 테마로 클래식‧재즈 공연과 멜로영화 상영이 진행된다.


미니 인공해변은 매년 7월~8월 사이 여름 휴가기간 동안 프랑스 파리 센 강변에 일시적으로 개장하는 인공해변, ‘파리 플라주(Paris Plage)’에서 착안한 것으로, 행사기간 중 최고의 촬영장소로 꼽힐 것으로 예상된다.

 

배우 문소리의 감독 데뷔작인 <여배우는 오늘도>와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으로 올 가을 정식 개봉을 앞둔 <나비잠>(감독 정재은)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감독이 직접 무대에 올라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크라잉넛 등 인기밴드부터 인디밴드, 재즈쿼텟, 80인조 오케스트라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9팀이 선보이는 여름밤 영화음악 콘서트도 놓치지 말자. <비긴어게인> <겨울왕국> <캐리비언의 해적> 같이 OST로 유명한 영화 속 그 음악들을 라이브 공연으로 감상할 수 있다.


‘서울씨네뮤직’1부(청년예술가 꿈☆의무대)는 서울시 ‘거리예술존’참여 아티스트가 밴드의 색깔을 담은 다양한 영화음악 연주를 선보인다. ‘서울씨네뮤직’2부에서는 크라잉넛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나 80인조 오케스트라 단체가 출연, 축제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것이다. 
  

‘모기장 영화제’는 10일(금), 스크린 안과 밖, 여배우의 일상을 보여주는 코미디 영화〈여배우는 오늘도(문소리 감독/주연)>를 상영하고, 영화 시작 전에 문소리 감독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1일(토), 올 가을 개봉을 앞두고 있는 <나비잠(정재은 감독)>을 미리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영화는 <러브레터>의 나카야마 미호와 배우 김재욱이 열연한 멜로드라마로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출품된 작품으로 정재은 감독이 영화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모기 걱정 없이 좀 더 쾌적하게 즐기고 싶다면 축제 당일 현장에서 무료로 대여해주는 모기장(2~3인용, 원터치 설치)을 설치하고 공연‧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17시부터 서울광장 종합안내소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설치는 19시~24시 지정된 장소에서만 가능하다.(1일 80매 한정)

 

서울광장 전역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축제 속 작은 축제’들도 놓치지 말자. ▴하와이 전통 훌라춤 ▴잔디위에서 먼저 배우는 SUP(패들보드) 서핑과 요가 ▴모기 퇴치 석고방향제 만들기 ▴나만의 수제맥주 만들기 같은 여름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주제의 오픈강연‧체험들로 구성되며, 17시~21시30분 진행된다.

 

청계광장에서는 시원한 청계천을 배경으로 ‘거리시각예술축제(Street Art Awards Festival, SAAF)’의 장이 펼쳐진다. ‘거리시각예술축제’는 4.20(금)~6.30(토)까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일러스트 공모접수를 받아 선정된 60명이 오는 11일(토), 현장 경연에 참가한다. 예선은 20명씩, 총 3부로 나눠 진행되며, 최종 20명만이 결선에 참여한다. 경연 무대 한쪽에서는 신나는 디제잉 퍼포먼스를 진행하여 객석에서도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또한 경연을 앞두고 8월 10일(금)에는 패션쇼, 그래피티 라이브페인팅 등 다채로운 시각 콘텐츠와 함께 DJ, 비보이 등 젊은 감각의 공연 콘텐츠로 축제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오후 7시 30분부터 90분간 썸머 쿨 패션쇼가 진행된다. 쇼는 한국예술원 모델학과 장정인 교수가 연출, 경연대회에 출품한 일러스트로 장식된 시원한 여름 의상 50여벌을 팝핀, 디제잉 등 공연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거리의 낙서에서 지금은 현대미술의 한 장르로 인정받고 있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4인(JAYSHOGO(일본), CLOAKWORK(말레이시아), ORIGINAL PUNK(한국), DDING(한국))의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현장에서는 ‘거리시각예술축제’로고가 찍힌 티셔츠에 내가 원하는 이니셜을 찍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티셔츠 증정 이벤트는 1일 50매 한정으로 오후 4시부터, 청계광장 이벤트 부스에서 선착순으로 신청 받는다.

 

11일(토) 18시부터 자정까지 광화문광장이 시원한 눈(雪) 세상으로 깜짝 변신한다. 크라운해태 임직원이 150여 개의 대형 눈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작년 8월, 처음 시작한 ‘한 여름 밤의 눈 조각전’은  한국기록원(Korea Record Institute)으로부터 한국 최고(최초)의 ‘여름철 대규모 눈 조각 전시’로 인증되었으며, 많은 관람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올 여름, 다시 돌아온 눈 조각전은 기록적인 무더위로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 시민 및 국내외 관람객에게 시원한 하루를 선물할 것이다.

 

특히, 행사당일 18시부터 단 12팀에게만 눈 조각 작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가로X세로X높이가 1m 정도의 입체 눈 블록 1점과 장비가 제공되며, 시작 전 숙련된 조교가 작업요령 등을 설명해줄 예정이다. 전 과정이 약 2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니, 확실하게 더위를 쫓아내고 싶다면, 눈조각 체험에 참여해보시기 바란다.

 

올해는 눈 조각이 전시되는 광장 한 가운데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울 예정이며, 산림청에서 주최하는「제28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 축제(8.10~15)」가 함께 진행돼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진다.
  

8월의 크리스마스트리는 6m 높이로 산호, 불가사리, 튜브, 스노클링 장비 등 여름휴가를 모티브로 한 이색 장식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밤이 되면 눈 조각전과 함께 조명을 밝힐 예정이다.
  

8월 11일(토), 행사 당일 낮 시간에는 산림청 주최의「제28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 축제」의 무궁화 품종 전시와 무궁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도서관 등 광장 주변 6개 문화시설에서도 소규모 실내 프로그램(아트 바캉스)을 진행한다. 지난 7월 23일(월)부터 10일간,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 사전신청을 받았으며, 6개 ‘아트 바캉스’프로그램에 총 400여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이번 ‘아트 바캉스’는 6개 문화시설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시민청 ▴서울도서관 ▴세종문화회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연장 개방은 물론, 프로그램 운영과 홍보에 함께 하였다. 서울도서관 아트바캉스 프로그램에서는 주한독일문화원에서 상영영화 등 콘텐츠를 제공한다.
  

‘아트 바캉스’는 광장에서 진행하는 야외 프로그램보다는 소규모 인원을 대상(사전접수)으로, 비교적 깊이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올해에는 각각의 장소에 어울리는 예술영화를 소개하고, 수준 높은 인문학 강연을 기획해 참가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할 예정이다.


강지현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2018 서울 문화로 바캉스」는 서울을 대표하는 3개 광장과 6개 문화시설에서 서울의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라며, “올 여름, 소중한 사람과 함께 서울 도심 속에서 즐거운 휴가를 즐겨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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