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계, 김진표 대표-전해철 사무총장 구도 그리나

[데스크의 窓]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관찰기 1. 문팬과 문심(文心). 민심을 읽어야 한다

임두만 | 기사입력 2018/08/09 [17:22]

친문계, 김진표 대표-전해철 사무총장 구도 그리나

[데스크의 窓]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관찰기 1. 문팬과 문심(文心). 민심을 읽어야 한다

임두만 | 입력 : 2018/08/09 [17:22]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열기가 뜨겁다. 그동안 고공행진 중이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60%대가 붕괴되고, 민주당 지지율 또한 40%대가 무너질 위험을 보이면서 청와대는 물론 정치권 친문계와 지지그룹도 상당한 충격을 받은 가운데, 차기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당 대표에 누가 당선될 것인지 당원과 지지자, 언론들의 관심까지 뜨거운 것이다.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로 나선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의원이 충남지역 대의원 대회에서 두손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김진표 의원 페이스북   


그런데 이 같은 치열한 당 대표 선거전을 주도하고 있는 측은 당 주류인 친문계다. 특히 당 주류임에도 자신들이 미는 김진표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주류측이 비토하는 이해찬 송영길 의원에 비해 월등한 우위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이들 친문계를 더욱 초조하게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들은 더욱 강력한 선거전을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이 때문에 SNS, 특히 트위터는 가히 전쟁을 방불케 한다.

 

그렇다면 당을 장악하고 있는 친문계가 왜 이처럼 초조한 기색을 보이는가.

 

이는 지난 해 510일 취임한 이래 줄곧 70%대 지지율을 상회하면서 정권이 갖고 있는 취약성을 대통령 개인 지지율로 방어한 방어막이 속절없이 무너질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그리고 이 두려움은 지난 노무현 정권의 실패에도 기인한다. 즉 노무현 대통령 개인기에 의존하다 대통령 지지층이 무너지면서 정권 자체가 무너진 것이 노무현 정권의 시종(始終)이어서다.

 

지금 친문계는 이에 대한 강박관념이 짙게 존재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진영 내 일관성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또 포스트 문재인을 확실하게 해 그를 문재인과 한 몸으로 옹위하며 이 일관성에 반대되는 세력도 사람도 가차없이 쳐내야 한다는 생각도 강해 보인다.

 

현재는 그 대상이 김경수 경남지사와 이재명 경기지사다. 그리고 이를 노골적으로 발설한 이는 김진표 당 대표 후보다. 최근 김 의원은 공개적으로 김경수 지사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을 위해 보호하고 외롭게 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재명 지사에겐 탈당의 결단을 내리라고 압박했다.

 

그리고 이 같은  자세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김진표 의원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이를 증명한다. 또 이런 김진표 의원 노선을 핵심 친문계는 강력히 옹호하면서 이해찬 당 대표 후보를 비판하고 있다.

 

그래선지 최근 여의도 정가 소식지들은 청와대가 이해찬 의원의 대표직 도전에 떨떠름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는 내용도 있다. 더구나 최근 이 후보의 문실장발언을 확대, 이해찬 비토정서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해찬 의원이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대담 도중 특정 사건을 언급하면서 문실장이라고 했는데 이를 두고 이해찬이 한 때 문재인 대통령 상급자였으므로 문 대통령을 깔보고 있다는 설을 확산시킨 것이다.

 

이들은 한발 더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도 이해찬의 주장과는 다르게 이해찬을 싫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즉 지난 20대 총선 공천권을 행사한 김종인 당시 비대위원장이 이해찬을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시킨 것은 김종인을 영입, 공천권을 행사하도록 한 문재인 현 대통령의 뜻이었다는 것이다.

 

당시 김종인이 이끈 민주당은 총선 승리라는 목표 때문이라며 친노 친문계파색이 짙은 의원들을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칼질을 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대상의 핵심이 이해찬 정청래 등이었다. 이에 정청래는 승복했으나 이해찬은 불복 후 탈당, 무소속으로 당선되어 복당했다.

 

그런데 소문의 핵심은 당시 김종인의 칼질에는 전해철도 대상이었으나 당시의 문심(文心)이 전해철은 아니므로 전해철은 공천에서 살아남았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의 대표 경선 구도가 자연스럽게 문심(文心)에 의해 짜여졌으며, 이 구도는 이해찬-정청래 VS 김진표-전해철로 귀결되고 있다.

 

그리고 실제 친문계의 작전은 이해찬 비토와 김진표 띄우기로 흐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청래 전 의원은 공개적으로 이해찬 돌격대장이며 전해철 의원은 김진표 측 돌격대장인 것 같다. 따라서 쌍방의 공방전은 매우 뜨거우며 친문계는 정청래가 아주 오래 전 열린우리당 당시 정동영 현 평회당 대표계였다는 점을 꼬집어 '정통'으로 몰아붙이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덧붙여서 이재명 현 경기도지사 또한 당시 정동영계였다는 점을 까발려 한꺼번에 공격하는 전법을 쓰고 있다.

 

때문에 관측통들은 내면에 김진표 대표 전해철 사무총장이란 구도가 깔려 있다고 본다. 71세의 경제통 행정가 대표로 당의 얼굴을 삼고 강경 친문 행동파 사무총장을 통해 당을 장악한 뒤 18개월 후 총선 공천권을 강성 친문이 행사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총선에서 2선으로 물러난 뒤 김종인을 영입, 간접적으로 행사했던 문재인 공천권을 전해철을 앞세워 직접적으로 행사해야 한다는 추측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들의 그림이 민심에 따른 것인지는 누구도 모른다. 문팬이든 문심이든 민심을 잘 읽어야 한다. 민심을 거역한 정치는 성공할 수 없다. 정권도 대통령도 민심을 얻어야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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