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표시 기준 위반 논란

김승호 본부장 | 기사입력 2018/08/13 [09:00]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표시 기준 위반 논란

김승호 본부장 | 입력 : 2018/08/13 [09:00]

국내 믹스커피 시장의 절대강자인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제품의 표시 기준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커피믹스 프리머에는 일반적으로 식물성경화유지를 사용하는데 몸에 좋은 코코넛오일을 주성분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표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이에 맞서 동서식품은 ‘표시 기준법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양측의 대립이 뜨겁다. 

 

 

 

 

◆동서 '국민 커피믹스' 소비자 혼동 유발 표기 논란

 

식품전문 인터넷매체 <푸드투데이>는 최근 이 같은 논란에 불을 지폈다. 매체의 지난 7일 보도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커피믹스 제품의 원재료명 및 함량 표기사항을 확인한 결과, 식물성크림의 성분 표기가 식물성경화유지(코코넛오일) 등으로 표기돼 있었다”면서 “즉 코코넛오일을 경화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의 경우 소비자 눈에 잘 띄는 제품 앞면이나 옆면에는 '커피믹스의 크리머는 코코넛 오일을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라고 표기돼 있다”면서 “하지만 제품 뒷면 원재료명 및 함량 표시에는 식물성경화유지(코코넛오일)이라고 표기돼 있어 원료로 쓰인 코코넛오일이 경화 과정을 거쳤다는 것을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는 계속해서 코코넛오일이 경화 과정에 대해 “식물성크림은 식물성유지를 주원료로 해 당류 등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가해 가공한 것으로 케이크나 빵의 충전, 장식 또는 커피나 식품의 맛을 증진시키기 위해 주로 사용한다”면서 “식물성경화유지는 식물성 크림의 주원료로 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다. 과도한 섭취시 심혈관계 질환과 염증 발생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식품 관련 한 교수의 말을 빌려 "경화유지는 부분경화유지와 완전경화유지로 나눌 수 있다“면서 ”부분 경화를 하면 우리가 흔히 나쁘다고 생각하는 트랜스지방이 생긴다. 반면 완전경화를 한 코코넛오일로 경화유를 하면 트랜스지방은 생기지 않는다. (완전경화 한 코코넛오일)하지만 포화지방산이 올라간다. 포화지방산의 비율을 올려서 경화를 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드투데이>는 계속해서 황선재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말을 빌려 "커피 속 프리머에 들어 있는 식물성경화유지란 식물성유지에 함유돼 있는 불포화지방산을 인공적으로 포화지방으로 경화시킨 것으로 과다 섭취시 체내 콜레스테롤이나 칼슘 흡수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푸드투데이>는 이 같이 보도한 후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표시 기준 위반이라는 지적”이라면서 한 식품전문가의 말을 빌려 “일부 업체가 표시 위반을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커피믹스 프리머에는 일반적으로 식물성경화유지를 사용하는데 일부 업체에서는 몸에 좋은 코코넛오일을 주성분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제품에 달리 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문가의 말을 빌려 "식물성경화유지를 사용하는데 몸에 좋은 코코넛오일을 주성분인 것처럼 강조하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꼼수광고라며 시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푸드투데이>는 소비자단체의 목소리도 전했다.

 

매체의 이 보도에 따르면 이혜영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소비자정책기획본부 본부장은 "일부기업에 커피믹스를 판매하고 있는 제품의 원재료를 보면 식물성경화유지(코코넛오일)이라고 표시를 하고 있는데 광고 내용에서는 코코넛 오일이라고 표시를 하고 있다"면서 "이는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코코넛오일은 몸에 좋고, 식물성경화유지는 몸에 나쁘다는 인식을 이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식물성경화유지(코코넛오일))이렇게 붙여서 홍보를 하고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 하기 때문에 소비자 알 권리 차원에서 바른 정보를 표시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동서식품은 해당 제품 표기에서 코코넛오일 사용은 강조하고 식물성경화유지라는 점은 상대적으로 눈에 덜 띄게 표기 하고 있었다.    

 

 

한편 <푸드투데이>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동서식품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국내 식품표시기준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푸드투데이>의 이 같은 문제 제기에 대해 동서식품 관계자는 "식품 등의 표시기준법에 따르면 복합원재료 사용 시 상위 5개 원료 명을 제품에 표기해야 하기 때문에 코코넛오일을 표기한 것"이라면서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을 살펴봐도 농수산물 가공품 원료에 대하여 원산지 표시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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