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보다 먼저 아래로 가야 산다”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8/09/01 [11:44]

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보다 먼저 아래로 가야 산다”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8/09/01 [11:44]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민주평화당 노선을 실용진보로 선언했다. 그는 31일부터 강원도 고성 국회연수원에서 시작된 12일 국회의원 위크숍에서 인사말을 통해 "민주평화당이 사는 길은 현장에서 답을 찾는 것"이라며 이렇게 선언했다.

 

그는 이날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저임금 문제도 현장에서 답을 찾았으면 이렇게 엉키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면서 민주평화당이 사는 길은, '정의당보다 정의롭게'라는 말은 정의당보다 먼저 아래로 가겠다는 뜻이라고 말한 것이다.

 

▲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는 정동영 대표     © 신문고뉴스

 

그리고 민주평화당은 전날부터 시작된 12일 위크숍을 마무리하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혁에 앞장서는 것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관철, 소상공인 지원 강화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제도화, 농축수산업 소득 증대, 예산 등에 중점을 두고 활동키로 뜻을 모았다.

 

그리고 이 같은 결론을 얻기 전에 정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20대 국회 전반기에 탄핵, 정권교체, 대선, 분당, 창당 등 과정을 거치면서 평화당 또한 그 소용돌이 한 복판에 있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열일곱 분은 모두가 패권에 반대해서 제3당의 길을 선택했다"며 "3당 안에서 또 다른 패권이 횡행할 때 공연히 항거해서 만들어진 당이 바로 민주평화당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정 대표는 평화당 의원들을 향해 모두가 민주주의자라는 자부심과 함께 모두 평화주의자라는 자존감과 철학을 가지고 있으므로 민주평화당은 앞으로 철저히 공당위 길을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런 다음 정 대표는 평화당의 미래에 대해 "가슴 속에 일말의 불안감이 있는 것을 잘 안다이대로 가면 당이 사는 것인가. 이대로 가면 다음 총선에서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그런 불안감과 의구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평화당의 현실적 위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리고는 일말의 불안감을 씻어낼 수 있는 순간이 머지않아 다가오리라 생각한다며 평화당의 국민적 지지도가 결국은 오르므로 자체 동력에 의해 생존할 구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전당대회 후 부산 영도조선소, 쌍용자동차 농성장, 궁중족발 현장, 군산, 함평, 익산, 인천, 완도 등 현장에 정의당보다 먼저 달려갔다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로 현장정치를 통한 유권자 스킨십에 나서 당의 지지율 제고에 나서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이후 민생에 좌우가 없고 정의에 좌우가 없다"며완도 전복 피해를 복구하는데, 인천 남동공단 화재 참사 재발장지를 위해 기업에 산재 사망에 대한 피해 책임을 입법화하는데, 임차인의 권리를, 쫓겨나지 않을 권리를 입법화하는 백년가게 특별법을 제정하는데 좌우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현장으로 내려가는 것. 현장으로 내려가서 농민, 자영업자, 비정규직, 청년 실업자. 숫자는 압도적으로 많지만, 정치적으로 약자인 분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목소리가 되어주는 것이 '민주평화당이 할 일이고 존재 이유‘”라며 민생, 평화, 민주, 개혁, 평등의 가치 등 5대 가치에 입각해서 가는 것이 민주평화당의 노선이요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따라서 덩 대표는 이 같은 노선의 평화당이 살기 위한 길로 선거제도 개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고 당 대표로서 단식투쟁을 포함한 모든 투쟁을 다 할 것을 말했다.

 

이를 두고 정 대표는 김대중 총재가 13일 목숨을 건 단식. 천정배 대표의 단식 후 몸이 망가지는 걸 보고 '나는 단식은 안 해야 되겠다'고 다짐을 했다"며 "그래서 단식은 안 하려고 하지만 필요하면 단식도 해야겠다”고 다짐한 뒤 당운을 걸고 선거제도를 개혁해서 민주평화당이 있어야 할 이유를 확실하게 국민들에게 감동으로 각인시켰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그의 각오를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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