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문칼럼] 나는 난청에 의한 청각 장애 5급이다

청각 장애인 칼럼니스트가 대중 연설장 연사들의 연설 경청은 상당한 무리수였다.

이강문 영남본부장 | 기사입력 2018/09/25 [22:09]

[깡문칼럼] 나는 난청에 의한 청각 장애 5급이다

청각 장애인 칼럼니스트가 대중 연설장 연사들의 연설 경청은 상당한 무리수였다.

이강문 영남본부장 | 입력 : 2018/09/25 [22:09]

우리가 생을 살다 어느 날 부턴가 상대방의 말을 되묻는 일이 많아지고 TV나 음악을 청취하거나 전화를 받을 때 볼륨을 과도하게 높이는 습관이 생긴다면 청각 즉 난청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흔히 난청이 어느 날 생기는 원인과 종류를 알아보고 청각 난청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보자.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28만 여명에 달하던 난청 환자의 수는 2017년에 35만 명으로 5년 사이 25%나 증가했다.

 

▲사진 = 픽사베이     

 

 

필자는 2년 전부터 청각 장애가 점점 심해지고 평소 사회생활은 나날이 짜증과 신경질적인 성격으로 변하는 시점 대구남구 대명동 소재의 남구종합복지관을 취재차 들렸다, 우연한 기회에 독일지멘스 보청기(대구수성점 이동숙 지사장과 이순용 실장)의 적극적인 보청기 사용 체험 애정공세에 보청기를 접하고 의료보험공단에서 인증하는 보청기 사용 청각 장애 5급을 인정받은 청각 장애인이다.

 

청각의 난청이란? 청신경염(聽神經炎. 청신경념) 청각 기관 외부나 신경 부위에 생기는 염증. 귀울림과 난청이 주된 증세인데 낮은 소리보다 높은 소리를 더 못 듣는 것이 특징이다.

 

난청 :청각이 저하 또는 상실된 상태. 원인과 정도는 여러 가지인데, 귀머거리는 그 정도가 가장 심한 상태이다. 청각의 전도경로(傳導經路) 에 장애가 있을 때 난청이 일어나고, 그 병변이 외이도나 중이에 있는 것을 전음난청(傳音難聽), 내이에 있는 것을 감음난청(感音難聽)이라 하여 구분한다. 또 병변의 자리를 명시하여 중이성 난청이나 미로성(迷路性) 난청 등으로 세분한다.

 

전음성 및 감각신경성 난청 :소리가 전달되는 경로의 문제나(전음성 난청), 소리를 감지하는 부분의 문제로(감각신경성 난청) 생기는 난청. [정의] 전음성 난청은 외이, 고막, 중이 등 소리를 전달해주는 기관의 장애로 인한 것을 말한다.

 

전음성 난청 :외이나 중이의 손상으로 내이로 소리의 물리적 에너지 전달이 되지 못해 발생하는 청력 손실 상태이다. 전음성 난청은 대개 청력 손실치가 전주파수대에서 중등도(60~70dB)를 넘지 않는다. 음을 증폭시켜 소리를 들려주는 경우 건청인처럼 들을 수 있으며, 보청기의 효과가 감음신경성 난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 청력검사에서는 골전도는 정상이고 기전도는 장애가 있는 것을 말한다.

 

2017년 기준 연령대별 난청환자 현황을 살펴보니 70대 이상이 34 .9%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60대, 50대 순으로 나타났다. 난청이란 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말소리를 알아듣기 힘든 상태를 말한다.

 

난청이 있는 경우 정확한 검사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고, 만일 원인 질환이 진단된다면 적합한 치료나 재활이 필요하다. 외부의 소리는 귓바퀴와 외이도를 통해 들어와 중이의 고막, 이소골을 지나며 증폭되어 내이의 달팽이관으로 전달되고 달팽이관에서 전기신호로 바뀐 뒤 청신경을 거쳐 뇌로 전달되어 인식된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난청이 발생할 수 있으며 문제가 발생한 위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소리가 달팽이관까지 전달되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전음성 난청’이라 한다. 전음성 난청은 귀지, 외이 손상, 고막 천공, 중이염, 이소골 기형 등이 있을 때 생길 수 있으며 적절한 약물 치료와 수술로 청력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소리 전달은 잘 됐으나 이후에 달팽이관과 청신경이 손상돼 소리 에너지가 전기신호로 적절하게 바뀌지 못하거나 뇌의 청각중추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것을 ‘감각신경성 난청’이라고 한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히 발생하는 노화성 난청,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돌발성 난청, 출생 시부터 발생한 선천성 난청, 특정 이독성 약물 사용 후 발생하는 약물독성 난청, 메니에르병, 청신경 종양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질환의 경우 증상 발생 직후에 내원해 적기에 치료를 받으면 청력을 회복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갑자기 난청을 느낀 경우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최선의 치료 후에도 난청이 지속되면 보청기를 비롯한 청각 보조 장치를 사용하며 보청기로 적절한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는 인공중이 이식술 또는 인공 달팽이관 이식수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청각재활을 할 수 있다.

 

▲ 사진 = 픽사베이

 

 

청각 장애의 난청이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

 

갑자기 발생하는 난청이든 서서히 진행되는 난청이든 난청을 치료하지 않으면 직장인은 직장에서 학생은 학교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회의를 하는 것이나 시끄러운 상황에서 동료 말을 듣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집중이 힘들어지고 대화가 부자연스러워 당혹감, 분노, 좌절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루 종일 누구의 말을 들으려고 긴장하다 보면 조급해지거나 기진맥진하게 되어 마침내 상습적인 초조감이나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 회사에서 새 프로젝트를 맡거나 승진을 요구하거나 동료들과 어울리는 데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 난청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다시 본인의 근무 성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신속한 병원 치료나 보청기 사용이 매우 중요한 이유?

 

평생 난청을 앓으며 살아왔더라도 치료를 늦추면 직장과 학교생활에 대인 관계를 제약할 뿐이다. 실제로, 난청이 자존감과 대인 관계에 미치는 악영향은 모든 일상적 불편보다 훨씬 심각할 수 있다. 빨리 조치를 취할수록 소리를 듣는 기쁨과 발전의 기회가 빨리 다가 올 것이다.

 

각종 회의에 적극 참여하고, 동료와 직장에서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새로운 경력 목표를 쟁취할 수도 있다. 청력을 되찾아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직장 범위를 훨씬 넘어선다. 친구나 가족과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고, 왁자지껄한 식사 테이블에서 대화를 하거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는 순간을 상상해 보세요. 꾸준히 치료가 답이다.

 

노령화 인구의 증가와 함께 노화성 난청의 유병률도 점점 증가해 65세 이상에서는 3~4명 중 1명이 난청이 있다. 노화성 난청은 달팽이관과 청신경, 청각중추기관의 노화 현상이므로 안타깝게도 약물이나 수술로 그 진행을 되돌릴 수는 없다.

 

하지만 보청기를 비롯한 청각 보조 장치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난청으로 인한 2차적인 문제를 상당부분 극복할 수는 있다. 개인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85dB 이상의 소음은 난청을 유발하기 때문에 소음이 큰 환경에서는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어폰을 사용하는 경우 최대 음량의 60% 볼륨으로 하루에 60분 정도만 사용하는 ‘60-60 법칙’을 지킬 것을 권유한다. 또한 30분 정도 이어폰을 사용하면 10분은 쉬는 것이 좋다. 특히 지하철이나 버스 등 배경 소음이 큰 곳에서 이어폰을 사용하면 주변소음보다 더 큰소리로 듣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오메가-3, 엽산, 긴사슬 다가불포화지방산(long chain PUFAs), 베타카로틴, 비타민 A, C, E, 아연, 마그네슘 등이 청력보호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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