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는 교도소 나오고...양승태는 교도소 언제 들어갈까?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8/09/26 [18:41]

이석기는 교도소 나오고...양승태는 교도소 언제 들어갈까?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8/09/26 [18:41]

"이석기 의원이 5년 전에 주장하던 것을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하고 있다. 국민들 환호가 쏟아지고 있다. 내란조작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통합진보당은 제1야당, 집권당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민주주의, 자주통일에서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지위와 역할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만 그걸 완성시킬 것은 우리들이다. 그날은 반드시 온다."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구명위 고문


"지난 해 이석기 의원 특별 면회를 하면서 성체를 모셔드렸다. 그때 이 의원을 위로하며 한 얘기가 있다.  ‘1945년 8월 15일 일제가 항복하고 우리가 독립이 되었다지만 미군정이 우리나라 점령했기 때문에 항일 투쟁하셨던 애국지사들이 감옥에서 즉시 풀려나지 못했다. 용기를 가지시라’ 그리고 함께 기도를 드렸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 이석기 의원은 민족의 더 큰 십자가를 지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넘어서서 8천만 겨레의 평화, 공존을 위해 함께 일할 것을 다짐합시다."

- 함세웅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구명위 고문

 

"촛불 이후에 세계적인 차원에서 민주화의 성취를 이루었다는 우리가 이석기 의원과 민주와 자주를 위해 노력한 이들을 감옥에 두고서 앞으로 나갈 수 있겠나.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 이석기 의원을 가두고서는 빛의 역사, 진실의 역사로 한발짝도 더 내딛을 수 없다. 이석기 의원과 그 가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이 정부를 위해 간곡히 호소한다. 벌써 5년 지났다. 부끄러운 역사가 하루빨리 씻어질 수 있도록 더욱 힘차게 전진하자"

-정진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이사장, 구명위 공동대표

 

 

▲  사진 제공 =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

 

 

벌써 6년째, 이석기 의원 지금 당장 석방시키자’ 추석 연휴 마지막날 감옥문 앞에 석방 구호가 메아리쳤다. 26일 낮 수원구치소에서 ‘이석기 의원 석방 문화제 - 백일의 약속’이 개최되었다.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5백여 명의 구명위 회원들과 각계 내빈, 시민들이 참석하였다.

 

이날 행사는 구명위 고문, 대표단의 ‘여는 말씀’으로 시작한 후 ‘약속’을 열쇠말로 마련된 무대에서는 구명위 회원들의 영상 편지와 함께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정 아무개씨는 이석기 의원에게 전하는 영상 편지에서 "암투병을 하던 저에게 수감 전날 이석기 의원이 '재발은 안된다'는 당부를 전했다"며 5년이 지난 지금 완치 판정을 받아 약속을 지켰다는 사연을 소개했다. 정씨는 "이제 올해 내로 이석기 의원 석방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서겠다"며 석방운동의 의지를 전해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김 아무개씨는 영상 편지에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어머니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자는 의원님과의 약속을 지켰다”며 “딸이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걸 보니까 엄마도 정말 훌륭한 사람일거라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다.”고 했다. 특히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의원님이 주신 말씀이 정말 힘이 되었다. 이제는 올해 안에 의원님 석방시키겠다고 약속드린다.”는 대목에서 참가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정상급 펑크록 밴드 ‘타카피’가 펼친 뜨거운 무대는 문화제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치고 달려’, ‘상록수’, ‘케세라세라’ 3곡을 열창한 ‘타카피’는 노래 간주마다 청중들에게 ‘이석기 석방’ 구호를 유도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연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섭외를 흔쾌히 수락한 ‘타카피’는 7.14 이석기 의원 석방 문화제에도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20여 명의 구명위 청년회원들도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하나되어 대행진’ 곡에 맞추어 율동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천지개벽 새로운 시대 이석기 의원님과 함께 백두산에 오를날 멀지 않았습니다’ 피켓으로 마지막을 장식하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22일에는 이석기 의원 추석 특별접견이 진행되었다. 당일 접견에서 문화제 참석자와 구명위 회원들에게 전하는 이석기 의원의 추석 인사가 소개되었다.

 

 

 

 

접견 참석자들 대표하여 정태흥 민중당 정책위 의장은 “진짜 가을이 왔습니다. 백두산 천지에서 두 분이 잡은 손 번쩍 든 장면도 비현실적이고 그 광경을 제가 감옥에서 보고 있다는 사실도 참 기막힌 역설입니다. 5.1경기장 광경은 정말 뭉클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보이는 역사만 보고 그걸 만드는 사람들의 역사는 모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만든 사람들의 역사가 반드시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6년간 사랑과 믿음을 무한히 보내주는 옥밖의 사람들에게 사랑과 믿음의 인사를 전합니다. 끝은 시작이라는 말. 낡은 판을 끝내고 이 가을을 마음껏 누리시고 고생 많이 합시다. 고생은 낙입니다.” 등의 취지로 인사를 전하였다.


문화제 막바지에는 이석기 의원의 누님 이경진 선생이 무대에 올라서 청중 앞에 섰다.

 

이경진 선생은 “엊그제 한가위 보름달은 너무나 밝았습니다. 청와대 앞 비닐 천막 위에도 휘영청 보름달이 떴습니다. 저는 보름달이 미웠습니다. 제 마음 알아주는 달은 눈물 맺힌 초승달입니다. 달 마다 뜨는 보름달인데 유독 이번이 더 서러웠습니다. 민족의 평화를 축복하는 저 보름달이 둥실 솟았는데 평화의 제단에 바친 제 동생은 6년째 아직도 감옥에 있기 때문입니다.”며 “하루라도 빨리 감옥문을 열어서 이석기 의원과 함께 성큼성큼 앞장 서주십시오.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넘어 통일로 나아가는 민족의 앞길을 열어 주십시오.”라고 호소하였다.

 

 

 


1시간 30분 간 열린 이날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모든 참가자들이 육교 위에 올랐다. 500여 명의 행사 참가자들은 구치소 담장 너머로 목소리가 전해지길 염원하며 ‘함께 가자 우리 이길을’ 등을 합창하였다. 전체 참가자들의 ‘자주평화 선구자 이석기 의원 석방시키자’, ‘양승태 구속하고 이석기 의원 석방시키자’, ‘우리 손으로 감옥문을 열자’ 구호와 함께 이날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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