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 명예교수 바리톤 '이관희' 음악회

우덕수 대기자 | 기사입력 2018/10/17 [09:30]

경찰대학 명예교수 바리톤 '이관희' 음악회

우덕수 대기자 | 입력 : 2018/10/17 [09:30]

▲ 열창하고 있는 이관희 경찰대 명예교수     © 우덕수 대기자

 


바리톤 이관희 경찰대학 명예교수의 독창회가 지난 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문화예술회관 대강당(아트홀)에서 열렸다.

 

‘새로운 대한민국, 문화국가를 꿈꾸며’를 테마로 공연한 이날 독창회는 바리톤 박홍우 교수가 사회를 진행하고, 피아니스트 최유리씨와 함께 국내 최정상급 소프라노 유미자 씨가 특별 출연했다.

 

이관희 명예교수는 1981년 경찰대학 창설부터 35년간 동 대학에서 헌법을 가르치며 대한민국 경찰 간부들의 국가관과 법 사상의 뿌리를 다져 온 산 증인이다.

 

이 명예교수는 지난 2005년부터 한국헌법학회장을 맡게 되면서 대한민국 헌법 총강 마지막 조문인 제9조의 '문화국가주의 실현'이 진정한 선진 민주법치국가로 나아가는 첩경이라는 소신을 세우고 현직을 물러난 지금까지 줄곧 '문화경찰'을 주창해 오고 있다.

 

이관희 교수는 젊은 날부터 마음속에 담아 온 백범 김구 선생의 '문화행복' 나아가 '문화국가론'을 생활 속에 실천하고 설파하고자 이 때부터 '전국민 시 한수 외우기 운동' 제안과 함께, 젊은 시절 법학공부를 위해 접어 뒀던 성악의 꿈을 다시 닦기 시작해 이날 독창회까지 이르게 됐다.

 

이관희 교수는 이날 무대에서 <가고파>를 시작으로 <Because song>, <Non ti scordar di me>,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 <나를 많이 사랑해주오>, <그대의 찬 손> 등 20여곡을 열창했다.

 

또한, 특별 출연한 소프라노 유미자씨는 <O mio babbino caro(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연주하며, 사회자인 박홍우 교수도 직접 무대 참여해 청중들을 위한 깜짝 공연을 펼쳤다.

 

 

▲  사진 = 우덕수 대기자

 

 

한편 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회장 김봉중) 산하 송파비콤에서도 회원인 정지선(부인)씨의 초대로 12명이 참석했다. 입장하는 관객에게 바리톤 이관희씨가 쓴 애송시선집 '국민과 함께하는 문화공무원을 꿈꾸며' 를 나누어 주었다.

 

헌법 학자이자이며 경찰대학교 교수이신 분이 바리톤으로 독창회를 열어 뭔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참으로 잘 어울리는 순수한 열정의 한마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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