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파업으로 관심 높아진 카풀 서비스, 국민들 반응은?

이서현 기자 | 기사입력 2018/10/19 [16:29]

택시파업으로 관심 높아진 카풀 서비스, 국민들 반응은?

이서현 기자 | 입력 : 2018/10/19 [16:29]

카카오모빌리티는 16일부터 '카카오T카풀'에 참여할 운전자(크루)를 사전 모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T 카풀은 출퇴근시간에 한해 목적지가 동일하거나 같은 방향인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해주는 차량공유서비스이다. ‘L.POINT 리서치 플랫폼 라임에서는 택시 파업으로 카풀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던 날 남녀 3,000명에게 카풀 서비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국민 10명 중 5명은 긍정적이라고 생각
 

카풀 서비스에 대해 10명 중 5명(46.1%)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나타났다. 남성(55.3%)은 여성(40.9%)보다 서비스 도입에 더 긍정적으로 응답하였다. 서비스 도입 후 직접 이용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은 39.4%였으며, 이용 의향은 한 달 평균 택시 이용이 많을수록 높았다. 한 달 평균 5회 이상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 의향이 52.2%로 5회 미만 이용하는 사람들보다 13.7%p 더 높았다.


카풀 서비스의 가장 큰 매력은 택시 대비 가격이 저렴할 것 같다는 기대감(32.7%)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택시를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승차거부, 택시 수 부족 등)에서 좋은 대체가 될 수 있다는 점(30.7%)을 꼽혔다. 특히, 택시 서비스 불만족 이유 2위가 승차 거부라는 점(43.6%)에서 더 많은 교통 선택지가 늘어나는 것에 기대를 표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카풀 서비스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입장도 명확하다. 카풀 제공자가 운송 관련 면허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신원이 확실하지 않고, 이에 따른 범죄 위험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용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 중 70.5%가 범죄 위험을 이용이 꺼려지는 이유 1순위로 꼽았다. 여성(76.1%)이 남성(52.7%)보다 범죄 위험을 크게 느꼈으며, 그 외에도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10.2%), 개인 차량이기에 차량 관리에 대한 불안(10.1%) 때문에 이용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택시 파업은 끝났으나, 논란은 지속


18일 오전 4시부터 19일 오전 4시까지 이어진 카풀 서비스 도입 반대를 위한 택시 파업이 끝났다. 가격이나 편리함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 도입을 기대하는 소비자들도 많지만, 범죄 발생 가능성과 같은 우려점이 있기 때문에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79%p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