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동하는 중국경제’ 심층 조망한 ‘그랜드 차이나 벨트’

[서평] G2 중국, 그들의 미래 전략과 비전을 내다보는 ‘그랜드 차이나 벨트’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8/10/22 [04:53]

‘약동하는 중국경제’ 심층 조망한 ‘그랜드 차이나 벨트’

[서평] G2 중국, 그들의 미래 전략과 비전을 내다보는 ‘그랜드 차이나 벨트’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8/10/22 [04:53]


“기존의 옷 한 벌 당 가격 책정법이 아닌 한 자루 당 99위안(약 1만 8,000원)이라는 모델을 도입한다. 한 보따리에 들어갈 수 있는 셔츠의 수량은 최대 33개다. 자루 당 가격을 매기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이따이시는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 제공은 물론 벌 당 가격을 매겨야 하는 복잡한 과정도 과감하게 생략했다”

 

신간 ‘그랜드 차이나 벨트’(행복에너지 출간)에서 O2O 즉 온라인으로 고객을 모아 오프라인 상점으로 옮겨오는 중국의 기업을 분석하면서 사례로 들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세탁 프랜차이즈 ‘롱창(榮昌’의 성공이유를 분석한 내용이다. 

 

◆알리바바의 ‘위어바오’ 텐센트의 ‘리차이통’ 바이두의 ‘바이파’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치열하다. 미국의 무역보복에 맞서 중국 또한 무역보복으로 맞서면서 그 끝은 현재까지는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에 맞서 한 치의 물러서지 않고 맞서고 있는 중국의 자심감에는 바로 거대한 경제력이 뒷받침 되기 때문이다.

 

최근 발간된 ‘그랜드 차이나 벨트’는 이 같은 중국경제를 들여다보면서 전환기적 대위기와 대기회의 국면에서 중국의 역동적 경제 발전상을 심층 조망하고 있다.

 

책은 보세구, 보험업, 은행업, 핀테크, 기축통화.AIIB, 무역최강국, 전자상거래, 포털.소셜미디어, 사물인터넷, 통신 가전, O2O열풍, 항공 군사 우주, 일대일로(一帶一路)<아랍 동유럽, 일대일로(一帶一路)<아프리카 중남미>, 세계 속의 화교 , 중국-홍콩 등으로 나누어 중국경제를 살펴보고 있다.

 

특히 IT업계의 공룡기업들은 기존 인터넷 영역뿐만 아니라 금융영역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 오고 있다면서 알리바바의 ‘위어바오’ 텐센트의 ‘리차이통’ 바이두의 ‘바이파’를 분석하면서 눈길을 끈다.

 

◆주요 산업의 기술격차는 불과 0.9년

 

저자는 중국의 인터넷 관련 기업은 물론 가전 통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들을 점검하면서 우려하는 바를 전한다. 즉 우리 한국에게 우려되는 것은 중국과의 비교 우위를 상당히 오랫동안 유지했던 제반 경쟁력이 상당히 급속도로 붕괴되고 있다는 것.

 

제조업 육성 정책인 ‘메이드 인 차이나 2025’의 깃발을 내건 중국이 ‘기술 한국’을 맹렬히 추격하며 디스플레이 등 24개 주요 산업의 기술격차를 0.9년으로 좁혔다는 진단이 ‘한국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평가를 전했다.

 

이어 "바야흐로 중국은 정치와 경제 양축에서 눈치 보지 않고 무소불위의 위력을 행사하는 데 일절 주저함이 없어 보인다"면서 "그러나 2018년 새해부터 촉발한 미·중 간 무역전쟁의 예고탄은 세계에 보호무역주의 회귀 우려를 여실히 자아내고 있고, 중국의 야심찬 일대일로 정책은 세계 곳곳에서 이해가 상충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중국 현대경제의 경이적 발전상을 세밀하게 정조준 하면서 제반 분야에서 심도 깊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직접 화법으로 단언적으로 조언한다.

 

즉 "‘그랜드 차이나 벨트’는 보험업, 은행업, 핀테크 등 괄목할 만한 발전상을 추적하면서 전자상거래, 포털과 소셜미디어 영역에서도 경이적 성과를 일구어냈음을 확인했다"면서 "사물인터넷과 가전 통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현장들을 점검했다. 또한 글로벌 차원에서 물류의 대혁신도 놀랄 만한 성취가 급속도로 이루어졌다. 이는 위안화의 위력을 한층 공고히 강화시켜 나갈 것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주와 항공·군사 부문까지 일취월장의 결실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그랜드차이나 벨트의 핵심 접점인 일대일로 정책을 우군으로 세계 곳곳에 포진하여 있는 화교들의 지원사격 아래 육로와 해상에서 생동감 넘치게 일구어가고 있다. 이제 우리는 중국의 대약진을 지켜보기만 할 수는 없다"면서 "우리의 역량과 자질을 융합시켜 세계사적 대 흐름에 유연히 합류해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데 망설일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저자는 "전통적으로 아시아의 맹주로서 현대사에 마치 용의 승천을 보듯, 그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중국을 시샘하거나 경원시 하는 시각만큼은 과감하게 배제해 나가야 한다"면서 "중국은 ‘절대 종이호랑이가 아니다’는 엄연한 현실과 위력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욱이 우리 대한민국은 공생과 상생의 논리로 유연하게 접근해야 한다. 한국과 중국의 양국 관계는 경제적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 유사한 면이 적지 않다. 상호 공통적 접점의 모색과 실행에 실사구시 관점에서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중국 현대경제의 알파와 오메가를 과소평가하거나 과대평가하지 않고 냉철하게 심층 대해부 했다"면서 "‘그랜드 차이나 벨트’는 중국과의 상생 교류에 중지를 모으는 비즈니스맨이나 학계, 연구기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그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접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 중국의 첫 번째 수입 대상국으로 떠오른 ‘한국’
 
▼ 본문 주요내용

 

▮중국은 외국인 투자유치 및 중계무역 활성화를 주목적으로 국경 출입지와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보세구로 지정하였다. 보세구의 가장 큰 장점은 대폭 간소화된 수출입 통관절차 및 세관관리 특혜의 적용이며, 또 상품검사, 세무, 외환, 금융관리 등이 한 번에 제공되는 이점이 있어 통관속도를 가속화하고, 사무처리 효율을 제고시켜, 기업의 국제화 투자환경 조성과 물류비용의 절감에 일조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국의 자료를 인용하여 2013년 중국의 상품무역 전체 규모는 4조 1,600억 달러에 수출은 2조 2,100억 달러, 수입은 1조 9,500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수출입 총액이 4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대중 투자도 지난 수교 20년 동안 약 20배 증가해 한국의 두 번째 투자 대상국이 됐다. 특히 2013년 한·중 교역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한국이 일본을 넘어서 중국의 첫 번째 수입 대상국으로 부상하였다는 점이다. 한국과 중국이 2015년 10월 31일 합의한 중국 내 원화·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은 해외에서 원화 거래가 허용되는 첫 사례로, 원화의 국제적 활용도 제고는 물론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11월 30일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위안화를 기축통화의 한 주축인 SDR(특별인출권)로 편입을 결정한 역사적 분기점을 이룬 날이었다. 바야흐로 중국의 위안화는 미국 달러, 유로, 영국 파운드, 일본 엔화와 함께 명실상부한 세계 5대 통화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중국이 기축통화의 반열에 오르게 된 소식을 전하기가 무섭게 또 하나의 낭보가 날아들었다. 중국이 아시아 경제를 선도하는 신주축이라 할 수 있는 국제금융기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이 2016년 1월 16일 개소식을 통해 출범을 알렸다.

 

▮ 최근 중국 정부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전자상거래 시장을 양성화하기 위해 IT 기업 및 비금융업자의 금융업 진출을 적극 허용하고 있다. IT업계의 공룡기업들은 기존 인터넷 영역뿐 아니라 금융영역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오고 있다. 알리바바의 위어바오(余额宝), 텐센트의 리차이통(理财痛), 바이두의 바이파(百发),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웨이보의 웨이차이푸(微财富) 등 중국형 머니마켓펀드(Money Market Fund)와 함께 인터넷 민영은행과 소액대출 사업 등 다양한 인터넷금융 영역에서 진출이 매우 공세적이다.

 

▮중국 꽁상은행, 지엔써은행, 중국은행, 농이에은행 등 중국 4대 국유은행은 모두 세계 10대 은행 반열에 오른 큰손들이다. 특히 꽁상은행은 중국 내 1위뿐 아니라 세계 1위를 거머쥐고 있는 초대형 은행이다.

 

▮중국 보험산업의 보험료 수입규모는 1980년 4억 4천만 위안(약 801억 원)에서 2014년에는 2조 위안(약 364조 원)으로 매섭게 질주하여 세계 3위 보험시장으로 성장했다. 비약적 발전의 추세 하에 중국의 보험업은 자국의 경제 성장에 따른 개인소득 증가, 노령화 사회 진입 가속화에 힘입어 2016년 연말 중국 보험산업 규모가 일본을 추월하고, 2020년을 넘어서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보험대국이 될 것이다.

 

▮중국 정부는 전자상거래 관련 정책 제정,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및 지적재산권 보호 등 전자상거래 인프라 건설에 지속적 투자를 병행하여 왔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인터넷 환경의 개선, 스마트폰 사용자의 급증과 함께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 진흥책에 힘입어 소비의 새로운 창구로 확실하게 자리 잡으며 내수시장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수행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핀테크 붐과 함께 조명되는 것이 B2C 특성의 O2O(Online to Offline 또는 Offline to Online)  거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로서 중국에서 생성된 용어이다. 핀테크 O2O 사업은 IT를 통해 유통과 금융 등 온라인에서부터 오프라인까지의 모든 소비환경을 결합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국의 사례를 들면, 쿠팡과 티몬 같은 소셜커머스 앱,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같은 배달 앱이 O2O사업의 일종이다.

 

▮각국 정부 모두 사물인터넷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중국 사물인터넷 시장 규모 역시 질적 양적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 사물인터넷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경에 5조 위안(한화 약 90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은 다방면으로 사물 인터넷 정책적 지원에 총체적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핵심 기술과 주요 공통기반기술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를 이루며, 센서에서 응용에까지 이르는 완전한 산업 사슬을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의 우주개발 계획은 매우 치밀하게 추진되고 있다. 중국공산당 정치국은 1992년 9월 21일 당시 장쩌민(江澤民) 총서기가 참여한 회의에서 3단계 유인 우주개발 계획을 세웠다. 중국의 유인 우주개발 계획은 회의 개최일을 기념해 ‘921공정(工程)’이라고 불린다.

 

▮화교들은 세계 도처에서 막강한 재력을 축적했고 방대한 네트워크를 통해서 묵직한 세력을 확장했다. 2014년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에서 열린 제7차 세계 화교단체 단합대회에 참석해 “수천만 명의 해외 교포들(화교)이 중화민족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며 치하했다. 견고하게 뭉쳐진 화교 네트워크가 중국을 도와 성공적 경제발전을 이끌어 냈다는 의미이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 위주의 세계경제 질서를 새롭게 재편하기 위해 2015년 3월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공동건설 추진의 비전과 행동’이라는, 일명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정책을 발표한다. 현재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중화 경제권이 중국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이어지는 유라시아(Eurasia) 대륙을 아우르는 위안화 경제권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동남아-서남아-중동-아프리카까지 연결되는 ‘실크로드 경제블록’이 구축되면 이곳에선 위안화가 제1통화가 될 것이다.

 

■ 저자 프로필

 

소정현 기자. 그는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하고 일간지에 입사, 국내외의 핵심 이슈들에 대해 전문적 식견과 통찰을 가지고 여러 매체에 그의 관심사들을 생동감 있는 필치로 반영시켜 왔다.

 

저서로는 한국 현대사의 거목인 김대중 대통령을 중점 조망한 '굿바이 DJ'와 대기(공기)오염의 실상을 촘촘히 규명한 '클린 에어’(Clean Air)' 고고학 최대의 논쟁을 불러일으킨 노아홍수의 실상을 사이언스 측면에서 고찰한 '노아방주 미스터리', 국제 뉴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현대 이스라엘의 모든 것을 살핀 '격동의 이스라엘 50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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