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화사’ 금당선원 국고 보조 보수사업 업체 선정 논란

이강문 영남본부장 | 기사입력 2018/11/02 [12:04]

대구 ‘동화사’ 금당선원 국고 보조 보수사업 업체 선정 논란

이강문 영남본부장 | 입력 : 2018/11/02 [12:04]

[취재   이강문 양파TV 대표      편집 추광규 기자]

 

 

▲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팔공총림 대구 동화사(주지 효광)가 금당선원 국비 보조금 사업과 관련한 공사 설계업체와 건설사 선정과정에서 의혹이 일고 있다.

 

대구 동화사 금당선원 보수 수리를 위한 국고보조금은 25억 원이다. 이와 관련 동화사는 최근 금당선원 보수를 위한 불사자문위원회를 열어 설계업체로 A설계사무소를 선정했다. 용역금액은 1억 2,100만원이다.

 

하지만 설계업체 선정 절차에 있어 관련된 다른 업체들은 전혀 알지 못했고, 공개를 한 것도 아니어서 의혹을 키우고 있는 것.

 

이와 관련 동화사는 ‘설계업자 선정을 위한 불사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금당선원 보수 설계업체를 선정했다’고 해명하지만 그 과정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다.

 

반면 인근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은해사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하여 <은해사 불사자문위원회> 공고를 내고, 2018년도 전통사찰 보수사업 (적격성 평가에 의한 계약)에 대한 입찰서 양식 등을 게시하고 있어 대비된다.

 

이 때문에 동화사가 수의계약으로 업자를 선정하면서 국민의 혈세인 세금이 들어가는 정부보조 사업에 있어 최소한의 공공성과 투명성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또한 A설계사무소가 지난 10여 년간 독점적으로 동화사의 일을 해오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시공사를 추천하면서 리베이트가 오고 간다는 소문도 나온다.

 

이러한 불법이 자행될 수 있는 배경으로는 B 큰스님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크고 작은 동화사 관련 문화재 공사는 A업체 외에는 아무도 손을 못 댄다는 불만이 나온다.

 

정부도 종교단체 국고보조금 사업에 대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하는 데 문제가 있어 개선을 요구한바 있다.

 

이에 따라 조계종은 지난 2016년부터 국고보조금이 지원되는 문화재보수·정비 사업과 관련한 직영ㆍ직할ㆍ교구 사찰에 불사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시공업체를 선정하도록 했다.

 

하지만 불사자문위원회만 구성해 업체를 선정하면 이번과 같이 공고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제도적 허점 때문에 기존의 수의계약 방식과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다는 지적이 가능하다. 

 

동화사 관련 한 불자는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후유증으로 불교계 위상이 나락으로 추락한 가운데 이러다가 우리 동화사에서 문제가 불거지면 또 다시 명예가 실추될 것으로 보여 매우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동화사는 이 같은 의혹을 일축했다.

 

동화사 관계자는 “금당선원 보수와 관련 불사자문위원회를 통해 설계업체를 선정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공고를 강제하는 규정은 없다. 전국 모든 사찰에서 공고를 통해 진행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불사자문위원회는 외부 인사가 더 많이 참여한다”면서 “업체 선정과정에서 대구 동구청 공무원도 입회했다. 큰 스님들의 나눠 먹기 식이라는 언론 보도는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은 것이어서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A설계사무소도 이 같은 의혹을 일축했다.

 

A설계사무소는 “독점적으로 공사를 맡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10건 가운데 3건 정도다. 이번 금당선원 보수공사 설계는 재작년에 종무소에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달라고 해서 기본계획에 들어간 것이다. 저희 업체만 한 게 아니다. 대구 경북업체중 성실한 업체에 맡긴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저희에게 우선권이 주어진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B 큰스님과의 연루설에 대해서는 “B 큰스님을 한 두 번 절에 들어갔을 때 뵌 적은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른 스님들의 법명도 제대로 모른다. 종교시설 공사이기에 불자로서 보시하는 개념으로 하는 것이다. 이문이 크게 남아 이를 위해 돈을 주고받는 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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