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 그날-DMZ 해원가 (解寃歌)

礎仁 洪讚善(초인 홍찬선) | 기사입력 2018/11/08 [12:23]

온다 그날-DMZ 해원가 (解寃歌)

礎仁 洪讚善(초인 홍찬선) | 입력 : 2018/11/08 [12:23]

 

 

온다
그날

아무리
살 에는 눈보라쳐도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막지 못하듯

잘린 나무 옆구리
새싹 파릇파릇
돋아나듯

먹구름
벼락 천둥 휘몰아 와도
눈부신 무지개
뜻 찾아 스스로 빛나듯

온다
그날

길이 248 킬로미터
너비 4 킬로미터
넓이 992 제곱킬로미터
서울보다 한 배 반 더 큰
그 땅덩이 버려져 금덩이 된
칠십 년 역설

그 역설로 터진 가슴
그 역설로 가로막힌 꿈
그 역설로 맺힌 응어리

풀고, 보듬고, 활짝 펼
그날 온다

나뉨은 하나 됨의 약속
나뉘어 오래되면 반드시
하나로 모아지는 스스로 그러함
보여 주려 그렇게 애달게 한
그님의 심술

꼭 바른 곳 쓰일 사람
그런 됨됨 쓸모 있는지
알아보려 담금질하려
어려움으로 이기는 힘 길러준
그님의 큰 뜻

잠시 소나기 피하고 오라는 말
헛된 맹세 되어 괴로워하며
진자리 마른자리 마다 않고
두둑한 가을걷이 마련한
그님의 사랑

심술, 큰 뜻, 사랑
오롯이 흐르고 흘러
틀림없이 다가오는
커다란 이음

그것은
거부할 수 없는 섭리
그것은
오직 그 하나인 외길
그것은
너 나 우리 하나 되어
춤추는 迎鼓 한마당

깨어나 눈뜨라
일어나 외쳐라
두 손 두 발로
나아가라

DMZ, 비무장지대
더 이상 갖고 사는 건
무책임, 사치, 직무유기

고발당하기 전에 나서라
솔솔 부는 봄바람
고뿔 걸릴 까닭 없으니

때 아는 생명 비
쑥쑥 키울 준비
돼 있으니

온다
그날

이름 모를
꽃 새 물고기 들,산짐승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뛰노는
그곳에서

칭칭 동여맨 붕대
훨훨 벗어내고
덩실덩실 춤추는 날

반드시
온다

 

 

<작가 소개>


礎仁 洪讚善(초인 홍찬선)

 

▲     ©편집부

1963년(호적은 1966년) 충남 아산시 陰峰면 뫼골 출생

 

월랑초 음봉중 천안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강대 MBA 졸업. 경영학과 박사과정 수료

 

『시세계』 2016년 가을호 시부문, 겨울호 시조부문 신인상 수상, 『한국시조문학』 제10호 신인상 수상(2016년). 4회 수안보온천시조문학상 본상 수상(2017. 4), 1회 한국시조문학대상 특별작가상 수상(2018.1)...

 

첫 시집 『틈』(2016. 11), 첫 시조시집 『결』(2017. 4), 첫 서사시집 『길-대한제국진혼곡』(2018. 3) 출판, 동인 시집 『독도 플래시 몹1, 2』(2016. 11, 2017. 12), 『청록빛 사랑 속으로』2018. 7) 참여


한국경제신문.동아일보 기자, 머니투데이 북경특파원. 편집국장. 상무 역임


현 문학세계문인회 정회원, 동국대학교 정치학과 박사과정 재학 중

 

위 시를 서시로 해서 DMZ를 탐방해서 쓴 서사시집 '삶-DMZ 해원가'가 12월 중에 출간예정입니다.

 

 

<작가 소개>
礎仁 洪讚善(초인 홍찬선)
1963년(호적은 1966년) 충남 아산시 陰峰면 뫼골 출생
월랑초 음봉중 천안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강대 MBA 졸업. 경영학과 박사과정 수료
『시세계』 2016년 가을호 시부문, 겨울호 시조부문 신인상 수상, 『한국시조문학』 제10호 신인상 수상(2016년). 4회 수안보온천시조문학상 본상 수상(2017. 4), 1회 한국시조문학대상 특별작가상 수상(2018.1)...
첫 시집 『틈』(2016. 11), 첫 시조시집 『결』(2017. 4), 첫 서사시집 『길-대한제국진혼곡』(2018. 3) 출판, 동인 시집 『독도 플래시 몹1, 2』(2016. 11, 2017. 12), 『청록빛 사랑 속으로』2018. 7) 참여
한국경제신문.동아일보 기자, 머니투데이 북경특파원. 편집국장. 상무 역임
현 문학세계문인회 정회원, 동국대학교 정치학과 박사과정 재학 중

 위 시를 서시로 해서 DMZ를 탐방해서 쓴 서사시집 '삶-DMZ 해원가'가 12월중에 출간예정입니다.

 

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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