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비’ 봉납식과 과거사법 제개정 촉구 범국민 결의대회 열린다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8/11/11 [03:29]

‘백비’ 봉납식과 과거사법 제개정 촉구 범국민 결의대회 열린다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8/11/11 [03:29]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로 억울하게 한을 품고 유명을 달리한 백만 원혼들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과거사법 제개정 촉구 범국민 결의대회와 국회 백비봉납식이 오는 15일 오후 1시 국회에서 개최된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전국유족회’와 ‘사회적공론화미디어투쟁단’ 등이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백비(白碑) 즉 무덤도 이름도 없는 원혼들을 위하여 과거사법 제개정 촉구를 위해서다.

 

주최 측 관계자는 “백비(白碑)순례단은 6차에 걸친 순례에 남한지역 총 45개의 학살지를 방문하여 표식설치와 유족들의 증언을 기록하고 위령제를 봉행하였다”면서 “70년이 넘도록 한국전쟁전후 기간 민간인학살은 남북화해와 종전선언을 앞두고 있는 현재까지도 은폐, 축소, 왜곡되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과거사법의 제개정이 절실함에도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점과 대다수의 민간인 학살지들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못한 채 학살지와 유해들이 방치, 파손, 유실되고 있는 현실을 목도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계속해서 “과거사특별법 제개정에 대한 논의는 더 이상 미뤄질 수 없는 역사적 대의라는 점을 강조하여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와 사회적공론화미디어투쟁단, 제 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주최, 주관하는 ‘과거사법 제개정 촉구 범국민 결의대회’ 및 ‘국회 백비 봉납식’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비순례단은 결의대회 이후에도 계속하여 7차와 8차에 걸쳐 지속적으로 백비 민간인학살지 순례를 이어갈 계획이며, 언론의 공론화를 이끌어 내어 국민들의 여론을 환기시키고 생명의 존엄성을 각인시켜 후대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어 반인륜적인 학살을 돌이켜 보고 남북화해와 상생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끝으로 “이번 ‘국회 백비 봉납식’을 통해 뿌리 깊게 은폐되었던 적폐의 근원이 밝혀지고 참된 역사와 정의가 바로설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사진제공 =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전국유족회

 

 

한편 이날 행사 주최는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전국유족회, 사회적공론화미디어투쟁단, KAL858기사건진상규명 대책본부, (사)민주화운동정신계승 국민연대, (사)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기념단체 연대회의, 의문사유가족 대책위원회, 촛불계승연대 천만행동, 한국진보연대, 원불교. 후원과 참여단체로는 (사)우리민족, 과거성찰 및 비핵평화 상생번영 국민개헌 전국순방 추진단, 국민주권 개헌행동, 근로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서울의소리,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남진보연대, 통일WHO,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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