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시장 “민간투자사업 운영의 모범사례 될 것”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기사입력 2018/11/14 [22:01]

정하영 시장 “민간투자사업 운영의 모범사례 될 것”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입력 : 2018/11/14 [22:01]

▲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신문고뉴스] 김승호 기자 = 김포시(시장 정하영)가 하수도시설 민간투자사업(BTO) 실시협약 변경으로 22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하수처리장 민자운영사와 반년 가까운 협상 끝에 전국최초로 얻어낸 결과다.  

 

김포시는 14일 하수처리장 운영사인 푸른김포(주)와 하수처리장 관리운영비 절감을 위한 최종 합의에 따른 ‘하수도시설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변경협약을 체결했다. 

 

정하영 시장은 협약식에서 “하수도시설 민간투자사업은 우리시와 푸른김포, 포스코건설 등 9개 사가 협력한 2008년 김포시의 최대 규모 사업이었다”며 “이 사업으로 김포의 부족한 하수도시설을 개선하고 도시인프라를 구축하는 획기적 계기가 됐다”고 당시 사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정 시장은 이어 “실시협약 변경을 위해 지난 수개월간 노력한 협상단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합의를 통해 상생의 길을 걷게 됐다. 이번 협약이 다른 민간투자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하영 김포시장과 푸른김포(주) 장연덕 대표가 참석했으며, 하수‧분뇨처리 사용료의 단가를 인하하고 민간자본에 대한 고정 이자율을 현재 금융여건에 맞게 하향 조정하는 자금재조달 추진이 협약됐다.  

 

정하영 시장은 당선 직후 시의 적자운영 최소화와 재정 건실화는 물론, 운영사도 위탁운영의 잠재적 리스크를 덜고 보다 합리적인 하수처리장 운영이 가능하도록 실시협약의 변경을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하수처리비용에 대한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하수도시설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변경 협상단’을 구성하고 운영사, 주주 등과 수차례의 마라톤 협상과 회의를 진행해 왔다.

 

이어 지난 9월 운영비 재무계획 변경에 최종 합의했으며 이후 세부사항 조율 및 운영사 주주총회 동의 등을 거쳐 이날 변경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양측은 변경협약에 따라 금융권대출 이자율을 기존 7.25%에서 4%로 조정하고, 20년간 총 610억 원으로 계획한 대수선비 중 150억 원을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분뇨처리장 추정물량을 기존 하루 19t에서 107.6t으로 현실화 하고 이에 따라 하수처리사용료를 종전 ㎥당 약 301원에서 288원으로, 분뇨처리사용료는 ㎘당 1만9천61원에서 5천812원으로 변경했다. 

 

정하영 시장은 “이번 변경협약은 우리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도 없고, 한쪽의 희생만을 강요해 나온 결과가 아닌, 상호 합의를 통해 양측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만든 성과”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실시협약 변경으로 김포시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시행·운영 중인 하수처리시설의 운영 만료기간인 2032년 7월까지 약 220억 원 이상의 재정절감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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