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은 '피맛골' 헐어 빌딩 짓고 박원순은 '청계천 공구상가' 헐어 아파트 건설!

김용숙 기자 | 기사입력 2018/12/26 [20:00]

오세훈은 '피맛골' 헐어 빌딩 짓고 박원순은 '청계천 공구상가' 헐어 아파트 건설!

김용숙 기자 | 입력 : 2018/12/26 [20:00]

[취재 김용숙 월드스타 기자      편집 추광규 기자]

 

▲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청계천 공구상가 상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시가 도심 재개발이라는 미명아래 대체부지도 없이 개발을 강행하면서 약 1만여 업체의 4만 명의 종사자가 거리로 나앉게 되었다는 이유에서다.

 

청계천 생존권사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오후 청계천 비대위 천막 농성장이 설치된 중구 충무로 관수교 앞에서 '청계천 재개발 반대 전국 지지 결의대회'를 갖고 청계천 개발사업을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청계천 생존권사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청계천 비대위) 강문원 위원장은 "현재 청계천은 1만개의 작은 점포에 4만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으며, 여기에 딸린 20만에 달하는 어머니와 아들, 딸들이 생계를 기대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초석이 되어온 청계천 소상공인은 지난 70여 년 동안 청계천에 뿌리를 내리며 공구의 메카로 자리 잡고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청계천에는 한 가정의 가장인 50-60대가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현실을 지적했다.

 

그 이유와 관련해서는 "힘든 업종이다 보니까 젊은 사람들은 오지를 않는다"면서 "청계천은 또한 하나의 유기체처럼 집단적으로 모여 있어야 기능을 발휘한다. 한 업소에 모든 제품을 구비할 수 없어 옆의 다른 업소에서 가져와서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가 고사한다"며 그 특성을 설명했다.

 

강문원 위원장은 "이런 청계천이 '도심 슬럼화'라는 미명아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생겼다"면서 "30년 이상 개발 제한구역으로 묶어 놓고 도심 슬럼화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서울시는 우리의 생계를 말살하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 지역에서 70여 년 동안 자리를 지키며 하나의 공구거리라는 문화유산을 만들어 온 상인들을 대책도 없이 아파트를 짓겠다고 거리로 내 몰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 "서울시는 어떤 근거로 도시슬럼화를 주장하는지? 이곳에서 70여 년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밑거름이 되어 함께 해온 사람들을 이렇게 처참하게 버릴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따져 물었다.

 

강문원 위원장은 "청계천 상인들은 서울시에서 진행했던 청계고가 철거, 청계천 복원공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였는데 돌아온 것은 이제 장사를 그만두라는 재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청계천에 있는 1만 사업자와 4만명의 종사자, 20만의 가족은 생업을 잃고 거리에 나앉게 되었는데 서울시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재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는 우리 상인들을 죽으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라면서 "국가적 관심사인 일자리 창출은 못할지언정 4만개에 달하는 엄청난 일자리를 없애려는 무능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즉각 사퇴하고 재앙의 근원인 청계천 개발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강문원 위원장은 이같이 요구한 후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민들의 애환이 깃든 유서 깊은 피맛골을 밀어버리고 빌딩을 세운 문화관념이 백치였던 오세훈 전 시장과 무엇이 다른지를 생각해 보십시요"라고 덧붙였다.

 

▲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지지발언에 나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추운 날 고생이 많다”면서 “이 지역이 상업지역인데 주상복합 주거지로 바뀌어 있다고 하는데 이 같은 변경은 도시계획위원회 통과와 고시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몽둥이나 촛불을 든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합당한 행정정차를 거쳐야만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는 결정은 무효다. 물론 서울시가 잘 했겠지만 정확한 법률적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청계천이라는 곳은 몇 십년동안 소상공인들이 상권을 만들고 산업용재 기초 인프라로 역할을 해왔다”면서 “그럼에도 아무런 대책 없이 개발이라는 이름하에 내몰림을 당하는 문제에 대해서 실망감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나 정치권에서 뚜렷한 대책이나 관심이 없는 부분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이 문제는 생존권을 위한 사수이기 때문에 소상공인연합회에서는 함께 나설 것이고 청계천의 공구 문화와 새로운 혁신을 만드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 할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한편 현재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곳은 청계2·4가 공구상가 상인들이다. 갈등은 2006년 이 지역이 세운재정비촉진지구로 설정되면서 시작됐다. 서울시는 이 지역에 2023년까지 주상복합 아파트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청계천 비대위는 지난 7일부터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과 대체부지 마련 등을 요구하면서 철야 농성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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