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우리 국민들은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기관으로 국회를 첫손가락에 꼽았다. 즉 국회가 국가발전 저해 최악의 기관으로 보고 있음이 여론조사로 확인된 것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이하 한사연)는 30일 발표한 신년특집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반면 국가발전에 노력한 기관으로 청와대 및 대통령을 1위로 꼽아 국회와 대조를 이뤘다.
하지만 청와대는 또 저해기관에도 국회에 이어 2위를 기록, 애증을 한꺼번에 받고 있음을 알게 했다. 즉 현재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듯이 국민들은 대통령과 청와대에 기대와 실망을 동시에 하고 있는 것이다.
한사연은 30일 “지난 12.28~29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정례조사에서 ‘국가발전에 노력한 기관 ’과‘국가발전을 저해한 최악의 기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국가발전에 노력한 기관’으로는 ‘청와대 및 대통령’이 18.1%로 1위, 반면‘국가발전을 저해한 최악의 기관 평가’에 대한 응답으로는 국회가 32.8%로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국가발전 기여기관의 순으로는 청와대 및 대통령 다음으로 언론기관(15.6%), 대기업(12.7%)을 꼽았으며, 저해기관으로는 국회 다음으로 청와대 및 대통령(15.0%), 법원 검찰 등 사법기관(12.9%), 언론기관(9.7%) 순으로 지목했다.
따라서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들의 인식을 어느 전도 알 수 있다.
즉 청와대 대통령 정부기관 자치단체 등 행정을 집행하는 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그리 높지 않음에도 또 이들 기관의 정책에 기대해야만 하는 심리를 그대로 보이는 것이다.
반면 국회는 저해기관에서 압도적 1위로 꼽혔으나 기여기관으로는 교육계에 이어 2%대의 응답을 받아 9위를 기록, 전혀 기대할 수 없다는 인식을 나타내고 있다. 4년마다 국회의원을 선거로 뽑아야 하는 분명한 이유를 여론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 여론조사에서 국가발전에 노력한 기관으로 ‘청와대 및 대통령’(18.1%)을 꼽은 응답은 연령별로 40대(28.9%)와 30대(27.0%)에서 가장 많았고, 권역별로는 광주/전라(28.4%)에서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25.1%),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29.2%)층에서, 학력별로는 대재 이상(22.4%), 가구소득별로는 500만원 이상(22.8%) 고소득층, 또한 국정운영 평가별로 긍정평가층(32.0%)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국가발전을 저해한 최악의 기관으로‘국회’(32.8%)라는 응답은 연령별로는 40대(37.1%)와 50대(35.1%)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나머지 연령대에서도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41.3%)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39.0%)와 블루칼라(36.5%), 정치이념성향으로는 진보(41.7%), 국정운영 평가별로 긍정평가층(41.9%)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12월 정례조사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12월 28일~29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병행 (무선 20.2%, 유선 79.8%)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9.6%(유선전화면접 6.0%, 무선전화면접 11.3%)다.
2018년 11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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