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치료제 ‘타미플루’, 여성 및 19세 미만에서 부작용 높아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1/04 [12:13]

독감치료제 ‘타미플루’, 여성 및 19세 미만에서 부작용 높아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9/01/04 [12:13]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독감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타미플루가 여성과 19세 미만 어린이 청소년에서 부작용이 높다는 서울대병원의 경고와 함께 이를 입증하는 통계가 나왔다.

 

▲ 타미플루...신문고뉴스 자료사진     © 편집부


즉 타미플루가 독감 치료제로 사용되면서 매년 200건 내외의 부작용이 발견되고 있으며, 이중 여성(60%)이 남성(31.2%)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데다, 최근 5년간 보고된 타미플루 부작용 1,020건 중 19세 미만에서만 344(33.7%)이 나타나 이 연령 층에서 높은 부작용을 보이고 있음도 통계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지난해 1222일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여중생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사건이 발생하며 타미플루 부작용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가중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이와 관련해 3일 서울대병원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서울대병원 약물유해반응관리센터는 최근 5년간 서울대병원 타미플루 처방 환자의 약물유해반응 발생자료 분석 결과에서 타미플루 처방 환자 7,045명 중 부작용이 발생한 29명 중 90%20세 미만 환자로 나타났으며, 발생한 부작용의 19%는 입원 혹은 입원 기간의 연장을 초래하는 심각한 유해반응이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약물에 대한 어린이·청소년은 물론 여성에 대한 의약품 관리 및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도 문제제기가 있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갑, 민주평화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타미플루 부작용 보고 현황자료를 분석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한 것이다.

 

4일, 김 의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타미플루로 인한 부작용이 보고된 건수는 총 1,020건이었으며, 2014184, 2015209, 2016257, 2017164, 20181~9206건으로 해마다 200건 내외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그리고 특히, 전체 부작용 보고 건수 1,020건 가운데 19세 미만 타미플루 복용자의 부작용 보고건수는 344건으로 33.7%에 달해 3건 중 1건을 차지했다. 또한, 19세 미만 부작용 보고건수는 65세 이상 복용자의 부작용 보고건수 141(13.8%)에 비해 2배 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했다.

 

또 타미플루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부작용이 높은 것으로도 나타난다. 즉 최근 5년간 여성의 부작용 보고건수는 608건으로 전체 59.6%를 차지하였으며, 남성은 318(31.2%)로 나타나 여성의 타미플루 부작용 보고건수가 남성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이에 김광수 의원은 최근 타미플루를 복용한 여중생이 이상증세를 보인 후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가운데, 최근 5년간 타미플루 부작용이 보고된 3건 중 1건이 19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19세 미만의 부작용 보고건수는 65세 이상보다 2배 넘게 차이를 보이고 있어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부작용 우려 불식과 함께 의약품 관리·점검대책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김 의원은 또한 타미플루와 환각·환청 등 이상증세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최근 타미플루를 복용한 어린 연령에서 중대한 유해반응 발생 위험이 있다는 서울대병원의 연구결과가 발표된 만큼 보건당국의 조속한 대처가 필요하다국민의 건강·생명과 직결되는 의약품이 이 아닌 으로 작용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