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가 도둑질을 했냐. 뭘 했냐. 더 이상은 안 된다”

민가협, 청와대 목요집회 ‘이석기 의원 및 모든 양심수 삼일절 특사' 촉구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9/01/11 [15:09]

“이석기가 도둑질을 했냐. 뭘 했냐. 더 이상은 안 된다”

민가협, 청와대 목요집회 ‘이석기 의원 및 모든 양심수 삼일절 특사' 촉구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9/01/11 [15:09]

 

 

▲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정부가 3.1절 특사를 통해 이석기 전 의원을 사면하는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후 2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는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이하 민가협, 상임의장 조순덕)이 주최하는 1204회차 목요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서는 부산지역 인권운동의 대모 이정이 어머니와 이석기 전 의원의 누나 이경진씨 등 30여 명의 민가협 회원들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목요집회는 3.1운동 100주년 특별사면에 국가보안법 피해자들을 비롯한 양심수들이 명단에 포함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삼일절 특사 양심수 석방 목소리를 내는 최초의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계인사들의 발언에 이어 보라색꽃으로 ’삼일절에 사면하라’ 글씨를 만드는 상징의식이 진행되었다.

 

이정이 어머니는 “양심수라는 것은 남을 해치지도 않고 도둑질도 안하고 이 민족이 하나되기 위해서 노력했던 사람들”이라면서 “어머니들은 그런 자식들을 뒷바라지 해왔다. 국가보안법 없애야 하고 남북과 민족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자한당 세력은 외세에 빌붙어 통일을 방해하는 세력”이라면서 “이석기 의원은 어떤 사람인가. 도둑질을 했는가, 남에게 피해를 줬는가. 아니다.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노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이 어머니는 이 같이 말한 후 “문대통령 30년간 지켜봤는데 물욕이 없이 정말 깨끗한 사람이다. 온 세계를 다니며 통일을 위해 일하고 있다. 얼마나 양심수를 석방하고 싶겠는가. 그런데 자한당이 당파싸움 하는 식으로 반대하고 너무 힘들게 한다. 그렇지만 이제는 더이상은 안된다. 대통령도 답방과 남북 화해 국면을 맞아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양심수를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 후원회 명예회장은 “해도 너무한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민주주의 발전 말했다”면서 “그마저도 인권 얘기는 없었다. 민주주의, 공정한 사회와 인권은 동의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정권에서 가장 탄압받은 사람들에 대한 현 정부의 배려가 너무 없다. 인권없이 경제발전하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부정부패와 불의한 정권에 맞서 싸웠던 사람들 구제하는 것이 우선 아닌가. 정의와 공정을 추구하는 청와대가 왜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양심수를 가둬두고 있는가. 왜 단 한사람의 양심수라도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에서 갇혀 있어야 하는가. 청와대는 이 호소에 귀기울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영건 구속노동자후원회 대표는 “삼일절 특사는 우리가 얘기한 것이 아니라 청와대에서 얘기한 것”이라면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 지금 양심수 석방 않으면 적폐청산이 무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보안법을 그냥 둘 것인가”라고 따져 물으면서 “양심수를 가둬두고 이런 것이 가능한가. 그리고 세계에서 지켜보고 있다. 이석기 의원같으면 카터센터에서도 석방을 호소하기도 했다. 양심수 석방하지 않으면 촛불의 거대한 항의에 봉착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대북사업가 김호 아버님은 “문재인 정부하 1호 간첩 대북사업가 김호 아버지”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이명박, 박근혜 정권때도 아들 뒷조사 했지만 아무 문제 없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들어 갑자기 간첩 누명을 씌워 잡아갔다. 20년전 탈북한 탈북자들을 증인이라고 내세운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의 사업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북은 변하지 않았고 위험하다고 검찰은 우기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만나고 있다. 북한 사이버 테러 얘기하는데 우리 아들과 거래한 업체들은 그런 것 겪은 적 한 번도 없다고 한다. 대통령은 며칠 전 중소기업인 만나서 대북사업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들이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면 어떻게 하나? 힘없는 중소기업이 국가보안법에 걸리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적 목사 석방대책위 박교일 씨는 “남북관계가 급변하는 때다. 남북관계가 변하기를 국민은 바란다”면서 “대법원장이 재판을 거래하고 정당해산시키고 내란범이라고,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고 사람들을 가두었다. 이런 사람들이 계속 갇혀있어야 하는가. 추석, 설 기다려 봐도 감옥문은 열리지 않았다. 평화와 통일의 시대인데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양심수를 석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홍열 전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으로 5년 만기 출소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후 “한평도 안되는 독방에서 5년간 갇혀 있었던 이유가 정세강연에서 5분 발언했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연이 내란음모이고 내란선동이라고 했다. 내란음모는 무죄였는데 내란선동은 유죄라고 한다”면서 “참으로 역사에 기록될만한 사건이고 재판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권변호사 출신이기 때문에 이 사건이 말도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130명이 80만 군대가 있고 35만 경찰이 있는 나라에서 국헌문란, 한 지방의 평온을 해하는 내란음모하는 것이 가능한가”라고 따져 물으면서 “130명 민간인들이 강의듣고 토론하는 것으로 그런 것이 가능한가. 박근혜 정부가 만든 정치공작이고 정치적 조작사건이었다. 그리고 이석기 의원, 6년, 7년씩 감옥살이 하는 것은 다들 아니라고 한다. 이제는 석방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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