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베트남 8강...16강전 승부차기로 요르단 꺾어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9/01/21 [00:45]

박항서 매직, 베트남 8강...16강전 승부차기로 요르단 꺾어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9/01/21 [00:45]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박항서 매직이 또 한 번 베트남을 뜨겁게하고 있다. 천신만고 끝에 조별리그를 통과한 베트남이 아시안컵 16강 전에서 요르단을 물리치고 8강에 오르자 경기장을 찾은 응원단은 물론 베트남 현지까지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 요르단과 16강전에서 박항서 감독이 선수를 불러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JTBC 중계회면 갈무리    

 

20(한국시간) 오후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16강 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리고 이후 벌어진 승부차기에서 베트남은 요르단을 42로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우리나라에도 중계된 베트남-요르단 전은 D3위로 16강 막차를 탄 베트남이 B1위 요르단을 맞아 경기 초반부터 고전했다. 요르단은 일단 우세한 실력을 앞에서 잇따른 공세를 펼쳤으며 이에 베트남은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결국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허용한 프리킥으로 선취골을 내줬다. 요르단의 바하 압델라만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프리킥이 베트남 골네트를 멋지게 갈랐다.

 

그러나 베트남은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게 반격에 나선 뒤 후반 6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트룽호앙이 올린 크로스를 꽁프엉이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든 것이다. 이후 양팀은 사력을 다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며, 연장전에 들어갔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 베트남 응원단의 열광적 응원...JTBC 중계회면 갈무리    

 

그리고 결국 두 팀의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결정됐다.

 

베트남은 1,2번 키커 모두 골을 성공시켰으나 요르단은 1번 키커 성공에도 2번 키커 바하 세이프가 때린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았다. 그리고 이어진 3번 키커끼리 승부. 기가 오른 베트남은 쯔엉이 성공시킨 반면 요르단은 아흐메드살레가 실패했다. 스코어는 3:1...그러나 여기서 베트남의 4번 키커 트란 민 부옹이 상대 골키퍼에게 골을 안겨줬다. 그리고 요르단 4번 키커는 성공...스코어는 3-2.

 

하지만 결국 베트남 마지막 키커 부이 티엔 둥이 친 볼이 골문을 갈라 120분 혈투는 베트남의 승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로써 베트남은 2007년 이후 두 번째로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이에 베트남은 지금 축구열기로 뜨겁다. 지난해 12동남아 월드컵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한 기세를 몰아 이번 대회 8강까지 진출한 때문이다.

 

특히 대회 초반 조별리그를 치르며 이라크와 이란에게 실력차를 느끼며 완패, 아시아 본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는가 했으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예멘에 20으로 승리하고 오늘 다시 B1위팀 바레인까지 잡으면서 중동 공포증을 어느 정도 치유했다.

 

따라서 베트남은 토너먼트 첫 상대 요르단을 꺾으면서 8강에선 일본-사우디아라비아 승자와 24일 오후 10시 경기를 치른다. 이에 지금 베트남은 다시 한 번 박항서 매직으로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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