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예천군의회 의원들이 해외연수 중 도우미를 요구하고 가이드를 폭행하는 등 말썽을 일으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원도 아닌 현역 국회의원이 미국 출장 당시 스트립바 방문을 강요, 함께 스트립바에 갔다고 미국 현지의 가이드가 폭로했다.
가이드는 이 국회의원이 자유한국당 소속 최교일 의원이 맞다고 확인했다. 또 당사자인 최 의원은 스트립바가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이 가이드는 당시 최 의원이 간 술집은 '완전한 스트립바였다'고 재반박했다. 즉 "지금은 이름이 바뀌었을지 모르지만 파라다이스라는 전형적인 스트립바였다"고 밝혔다.
1일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가진 미국 현지 교민 가이드인 대니얼 조 씨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무희들이 춤추는 주변에 앉아서 술을 시켜먹는 곳이었다"며 "무희들에게 돈을 주면 앞에 가까이 와서 옷을 벗기도 하고 20불을 내면 개인적으로 프라이빗룸에 가서 노래 한 곡이 끝날 때까지 무릎 위에 앉는다든지 개인 쇼를 보는 완전한 스트립바였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조 씨는 덧붙이기를 당시 수행했던 보좌관이 자신에게 이런 곳에 가도 되느냐고 물었지만, 최교일 의원이 이런 문화도 체험해야 한다고 밀어붙여서 같이 있었던 8명이 함께 입장했다고 말했다.
또 최 의원이 스트립쇼가 금지되고,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가 동석했다고 해명했으나, 술을 시킬 수 있는 18세 이상이면 입장이 가능한 스트립바이고 변호사가 아닌 판사였다고 배반박했다.
그러자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은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오늘 오후 3시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김경수 지사의 법정구속 후 문재인 정권이 여론조작으로 탄생했다며 청와대 앞에서 시위에 나서면서 문 대통령도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정권과 정면승부를 걸고 있으나 직전 원내대표인 김성태 의원의 딸 kt입사 의혹에다 최교일 의원의 스트립바 출입 건 까지 터지면서 전열이 흐트러지고 있다.
즉 해외방문 중 도우미 요구와 이를 거절한 가이드를 폭행했다는 예천군의원 사건이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데, 현역 국회의원이 미국방문에서 스트립바에 출입하거나 원내대표를 지낸 중진의원 딸이 서류전형에 합격하지 않고도 최종합격자 명단에 들었다는 의혹까지 불거진 때문이다.
최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검사출신으로 서지현 검사 성추행 등으로 법정구속된 안태근 전 검사장의 의혹이 터질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에 재직 중이면서 사건은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즉 2010년 문제의 성추행 사건 이후 서지현 검사에게 인사 불이익을 주고, 서지현 검사가 의논을 했던 임은정 검사를 집무실로 불러 "들쑤시지 말라"고 했다는 의혹의 당사자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최 의원은 "그런 기억이 없다"며 "너무 황당하다. 왜 나한테 다 덮어씌우냐"고 항변했다. 하지만 이때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건 경위를 떠나 검찰국장 재직 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하여 안타깝게 생각하며 저의 이름이 거명되는 것에 대하여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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